작성일 : 20-05-17 07:52
[N.Learning] 강의장 빗장 열릴까? 무경계 교육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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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빗장 열릴까?
무경계 교육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강의가 줌으로 이뤄지고 있다. 줌을 통한 강의는 공개강의나 마찬가지다. 가족이 교수나 교사의 특정 강의를 옆에서 들을 수도 있고 원한다면 릴레이해서 듣거나 녹음해서 들을 수도 있다. 또한 대학생들은 자신 대학교수의 강의를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들어볼 수도 있다. 같은 강의를 친구의 대학교수에게 들어보고 서로 비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학교, 강의실, 대학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사라지고 한 마디로 <무경계 교육(Boundaryless Education)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것이다.
결국 이런 무경계교육기반의 오픈 강의 형태가 지속된다면 강의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강의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이 사라지게 된다. 지금까지 교사나 교수의 자율권이라는 이름하에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던 강의가 더 이상 이런 울타리로 보호될 수 없게 된다. 매일 매일의 강의가 공개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사나 교수의 강의를 평가할 수준을 갖춘 학부모나 전문가들에게 강의는 그대로 노출된다. 이들은 굳히 EBS 강의나 묵크 강의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내용을 통해 교수나 교사가 제대로된 내용을 강의하는지를 금방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한 평가정보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강의는 퇴출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실제로 학부모들은 학원에서 학원강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학교 교사와 비교해볼 수 있고 결국 차이가 날 경우는 데이터를 들이대며 왜 차이가 나는지 설명을 요구할 수 있다. 교수, 교사, 강사들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짐으로 차이나는 강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암묵적으로나 명시적으로 설명을 요구당하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 원래대로 강의가 회복되더라도 결국 무경계교육 기반의 강의에 대한 질과 수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왜 학교가 학원에 학생들을 빼앗기는지에 대한 이유가 조금씩이라도 규명되기 시작해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 혁신의 요구가 거세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