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7 07:59
[N.Learning] 미래의 낯가림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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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낯가림
미래는 낯가림이 심하다. 누구나 물리적 시간이 지나면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 진짜 미래를 만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누구나 만나는 미래는 그냥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영일 뿐이다.
미래는 오래된 과거에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과나무를 공들여 심은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찾아온다. 과거에 심은 사과나무가 결실을 맺어 지금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과를 맞보게 하는 사람들처럼 사과를 통해서만 전달된다. 나무도 미래는 아니다. 사과가 미래다.
미래는 과거에 미래 심은 사과나무, 현재 맛보는 사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의 쳇바퀴다.
오래된 과거에 사과나무를 심어 이를 공들여 가꾸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사과의 맛을 맛보게 한 변화를 만든 사람들을 리더라고 칭한다. 리더는 미래의 무에서 유, 즉 새로운 차이를 만든 사람들이다. 리더는 과거에 미래로 가서 사과나무의 씨앗과 묘목을 먼저 가져온 사람들이다. 미래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땀흘린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를 통해 미래가 만들어지려면 곧 과거가 될 지금 미래의 차이를 만들 묘목을 심고 가꾸는 실험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이 일을 못한다면 나에게 미래는 그냥 나그네처럼 스쳐 지나가는 환영일 뿐이다.
미래는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만 철저하게 피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