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7 08:03
[N.Learning] HR은 미래를 어떻게 선도할까?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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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미래 어떻게 디자인 할까?
선행 디자인과 선행 학습
몆년 전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몇 분 그 시대를 선도하던 연구원들과 삼성에서 시도된 디자인 경영이 어떻게 지금의 삼성전자의 기초를 마련했는지를 연구한 적이 있다.
이때 우리 연구원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분석했던 개념이 선행 디자인의 개념이었다. 선행 디자인은 몇년 후 미래에 먼저 가서 미래를 현재로 가져와서 지금의 제품에 구현하는 디자인이다. 제품을 통해 지금 당장 현재에서 미래를 만드는 핵심개념이다. 선행 디자인은 삼성전자에만 존재하는 개념이었다. 다른 미래 디자인 개념들은 10년 후의 미래차를 생각하던지 20년 후의 미래 냉장고를 생각하는 현실성이 결여된 개념 디자인이었지만 선행디자인은 이런 미래를 따라가는 디자인이 아니라 미래를 지금의 현재로 가져와 제품으로 구현하는 디자인이어서 의도 자체가 달랐다. 삼성 내에서도 삼성가전의 보르도 TV 등의 이런 선행 디자인의 개념에서 탄생한 것이지만 무선 사업부가 주도하는 갤럭시 시리즈는 이런 선행의 개념보단 애플이 만들어 놓은 개념을 기술적으로 구현해 애플을 따라잡는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주도 방식을 선호했다.
선행디자인이 미래의 답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가정하고 미래에 대한 개념을 만들고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따른다면 지금까지 대한민국 HR 부서의 일하는 표준은 선행디자인 방식이 아니라 선행학습이었다. 선행학습은 미래의 답은 정해져 있다고 가정하고 이 답을 남보다 먼저 습득함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경기가 성장국면에 있던 신자유주의 시대는 나름 일리있는 가정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방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선두에 선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따라 잡는 방식은 모두 선행학습의 원리를 따른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듯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교육방식은 선행디자인이 아니라 선행학습이 장악했다. 이들은 미래를 위해 질문을 하기보다 정해진 답을 먼저 외우는 공부에 매진해왔기 때문에 세상이 조금만 다르게 흘러가도 문제해결력을 잃는다. 이런 선행학습 방식의 학습결과는 미래를 만드는 것과는 상관없이 과거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학습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미래의 걸림돌이 된다.
우리나라 HR의 패러다임도 방향을 선회할 시점에 도달했다. 선행학습에 기반한 HRD도 필요하겠지만 문제와 개념을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행디자인 개념의 HRD 근육이 길러지지 못한다면 HR은 뒷북으로 변죽만을 올리는 부서로 전락할 것이다.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HR에 대한 사고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전제해야 한다. HR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구성원들의 사고력의 근육을 육성할 수 있을 때만 HR은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창준, 손가연, 외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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