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28 06:40
[N.Learning] 진짜 희망 vs 가짜 희망 어떻게 구별할까?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28  
진짜 희망 vs 가짜 희망
어떻게 구별할까?
사람들은 희망을 이야기할 때 희망이 있다 없다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희망을 존재적 상태로 이해한다. 희망에서는 이처럼 있고 없음의 존재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존재한다는 믿음을 전제했을 때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의 상태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행동이 거세된 희망은 중독이나 고문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희망에 대한 연구를 학문적으로 정착시킨 학자는 쉬나이더(Snyder)이다. 쉬나이더는 진짜 희망을 가진 사람들을 자신의 마음 속에 희망의 발전소를 만들고 이를 통해 희망에 대한 자가발전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쉬나이더에 따르면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그냥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벤치마킹해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가늠한다. 이들이 설정한 목표는 희망발전소의 플러스 극을 형성하고 현대 상태는 마이너스 극을 형성해서 발전을 시작한다. 희망 발전소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플러스 극만큼 자신들의 현재의 상태인 마이너스 극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발전소를 돌리는 원리는 지금의 마이너스 극에서 플러스 극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pathway)의 자기장을 만들어내고 이 경로를 만드는 행동에서 주도성(agency)을 발휘한다. 한 마디로 제대로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고 이 탐색한 경로를 통해 실제로 목표한 상태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행동에 몰입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엄격한 희망의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복권을 사는 행위는 가짜 희망에 몰입하는 대표적 행동이다. 그냥 꿈을 사는 행위이지 희망의 행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복권에는 돈벼락이라는 목표상태만 존재하지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거나 이 경로를 실현하는 행위가 없다. 복권에 실제로 당첨이 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이런 극단적 체험은 항상 노력없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복권에 중독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우위를 구현해 만들 수 있는 더 나은 차이의 상태 즉 삶의 목적에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목표에 올인하는 희망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희망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경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서 구현하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특정 희망이 달성된 이후에 대한 대안이 없다. 다시 더 큰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다시 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몰아붙이는 희망의 반복에 중독된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인 목적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목적이 거세된 희망은 사람들을 희망에 중독되게 이끌고 희망에 중독된 삶은 평생 삶을 고단하고 피곤하게 이끈다. 역설적으로 희망 너머에 희망이 없음에도 있다고 주장하여 사람들을 여기에 매달리게 만드는 희망 고문행위에 말려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희망자체를 회복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희망을 위한 목표행동도 않고 우리를 주저 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희망고문의 무한반복의 궤도에 우리를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왜 이런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의 이유를 찾아서 희망을 실현하는 행동은 더욱 중요하다. 꿈너머 꿈, 희망너머 희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가짜 희망일 뿐이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만들어야 할 포스트 코로나의 세상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세상과 어떤 점에서 더 다르고 더 나은 세상일까? 코로나에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을 넘어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PS: 김동률이 작곡하고 인순이가 불러 희트 시킨 거위의 꿈에는 운명이라는 벽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진짜 희망에 대한 존재적 물음이 있다. 브렌던 그라함(Brendan Graham)이 써서 히트시킨 당신이 날 일으켜 세우고 있어요(You raise me up)도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당신은 존재이유인 목적을 회복한 나를 의미한다. 이런 곡들이 단순히 꿈만을 이야기 했다면 이렇게 크게 히트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냥 복권회사의 로고송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자신의 목적에 대한 믿음으로 새롭게 발견한 세상을 비전이라고 한다. 비전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일인칭 주체로 나선 것을 소망(所望)이라고 한다. 희망은 누구나 다 만들어낼 수 있는 삼인칭이지만 소망은 일인칭으로 희망이 내재화된 상태를 이야기한다. 거위가 가진 꿈은 희망의 꿈이라기보다는 소망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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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거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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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간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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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함의 <당신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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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어요.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마음이 우울하고, 나의 영혼이 많이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어려운 일들을 만나서 마음이 무거울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그럴 때면, 나는 모든 것을 멈추고 이 조용한 자리에서 기다려요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당신이 찾아와서 잠시 나와 함께 앉아 있어줄 때까지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산꼭대기에 설 수 있게 해주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폭풍이 부는 바다를 걷게 해줘요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의 어깨 위에 올라설때 나는 강한 사람이 되고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높게 올려 나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줘요
이미지: 하늘, 바다, 자연, 실외, 물
손가연, 이창준, 외 6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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