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11 14:59
[N.Learning] 솔선수범를 연기하다 리더십 수업 101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56  
솔선수범를 연기하다
리더십 수업 101
어떤 리더십 훈련이나 세미나를 가면 항상 가르치는 것이 솔선수범이다. 솔선수범이 중요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솔선수범을 제대로 가르치기보다는 솔선수범을 연기하는 법을 가르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솔선수범의 뿌리인 리더의 의도를 제거한 역할만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가령 솔선수범으로 휴지줍기를 가르쳤는데 리더가 남들이 볼 때만 휴지를 줍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는 휴지를 안 줍는다면 이 솔선수범은 리더십 행동이라기보다는 그냥 역할 연기이다.
솔선수범은 남들이 보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역할연기가 아니라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일 때 제대로 된 솔선수범이다. 본인은 하기 싫지만 리더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솔선수범은 다 연기다. 본인은 성공적으로 연기해서 감췄다고 믿지만 대부분 구성원들은 리더가 연기했다는 사실을 안다. 리더의 직책이 무서워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사람들이 솔선수범을 역할연기로 수행하는 이유는 솔선수범이라는 행동의 뿌리인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위가 제대로 된 의도를 잃어버리면 모든 일은 돈받고 생계를 위해하는 연기나 잔머리나 전략으로 전락한다.
솔선수범에 제대로 된 의도가 장착되면 이 솔선수범은 남들이 보지 않아도 지켜진다. 제대로 된 의도를 주창한 자신이 지켜보고 있고 이런 솔선수범은 자신에 대해 책무를 지키는 신성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솔선수범은 연기를 넘어선 리더로서의 진정성을 표출시킨다.
의도가 장착된 솔선수범은 평소 솔선수범을 밖으로 멀리 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연기를 넘어 자신의 내면으로도 멀리 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완벽하게 행위해낸다.
리더가 자신이 안으로 멀리 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리더로서자기자신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근력이 있는지에서 판가름난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직책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에게 모범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넘어서 자기자신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인지에서 시작된다. 구성원들이 보기에 리더가 평소 자신도 잘 이끄는 솔선수범을 못해가면서 직책을 핑게로 자신들에게 무엇을 강요할 경우 영향력이 작동하지 않는다.
진성리더의 솔선수범은 리더로서의 온전성(integrity)를 증명하는 것이다. 리더가 자기 자신을 이끄는 것을 기반으로 구성원에게 리더십을 행사하는 수준이 되었다면 리더로서 온전한 솔선수범을 한 것이다. 리더가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근력이 있다는 것을 보임을 통해 자신에 대한 온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리더가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솔선수범의 기반이 된다.
온전성을 솔선수범의 표준으로 삼는 리더는 말로하는 솔선수범이 자신의 분절된 모습을 노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솔선수범은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만 재현시킨다. 이들의 소통이 진정성이 있어보이는 이유는 이들은 언약이 아니라 자신이 언약한 목적을 행동한 성과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초연결시대여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된 것에는 녹화장치가 달려 필요할 경우 녹화된 것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시대이다. 시대는 이미 솔선수범을 연기해서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제일 먼저 가혹한 채찍을 당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창준, 배정미, 외 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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