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11 15:06
[Carpe Diem] Last but Not Least 모리코네 서거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48  
Last but Not Least
모리코네 서거
미션 영화에 소개되어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킨 넬라 판타지아의 작곡가 모리코네가 6일 세상을 하직했다.
팬데믹으로 장례식에 자신들의 친구들이 참여하지 못할 것을 예견한듯 이들에게 미리 편지로 작별인사를 남겼다. 아마도 이런 장례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아는 친지가 많겠지만 절제하고 친한 친구와 가족에게만 유지를 남겼다. 유지에 남겨진 이름들의 순서가 궁금했다.
지금 내가 세상과 작별한다면 어떤 순서로 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할까? Last but not least에 호명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 순서를 정해보라면 아마도 처음 순서로 호명되는 사람은 내가 주로 사랑을 주었던 아들과 딸, 제자들, 후배들일 것이다. 둘째 순위로 언급되는 사람은 아마도 나에게 사랑을 베풀었던 부모님과 형제들일 것이다. 마지막에 언급되는 사람은 내가 사랑했기도 했고 사랑도 받았던 동반자일 것이다.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은 사랑을 주고 받았던 사람일 것이다. 최고의 사랑은 역시 같이 주고 받는 사랑일 것이다.
모리코네도 역시 마지막에는 동반자를 언급했다.
지금 사랑의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젊은 부부들은 이 순서를 이해하는데 아마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Gabriel's Oboe + Nella Fantasia (Sumi Jo) : Mon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