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여성이 성 범주 감옥에서 탈옥을 공모하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우여곡절이 있어서 발매가 늦어졌지만 드디어 온라인 서점에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성 다양성 및 양성협업 연구실>의 연구진들이 이 책을 통해서 공론화시키고 싶은 것은 지금과 같은 디지털 초연결시대에도 100년전에 선조들이 했던 여성과 남성 간 범주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아픈 현실에 대한 반성입니다.
다양성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민주화된 사회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저희 연구진들은 지금은 진화생물학자들에 근거한 대문자 남성에 대한 이론이나 젠터 정치학자들이 주장하는 대문자 여성이 만들어 놓은 남성과 여성의 이원론적 성범주를 벗어나야 할 시점을 많이 지났다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 책은 일반 사기업에서 여성과 남성이 이 성 범주의 감옥에서 탈옥을 공모해서 성공시킨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각자의 성범주를 탈주해서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더 평평하고 기울어지지 않게 만들어진 협업의 운동장이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를 제시했습니다. 협업의 운동장은 여성과 남성이 자신의 성범주를 벗어나 씨줄과 날줄의 탈주선을 통해 만들어낸 새로운 태피스트리입니다. 본 저서에서는 협업의 운동장을 통해서 서로를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시킨 성공적인 실험 결과를 담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디지털 초연결시대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회사의 목적에 차별적으로 기여할 할 수 없다면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성 다양성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반목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범주적 차이를 극복하고 조직의 미래를 위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완성됩니다.
성 다양성은 여성의 힘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디지털 초연결시대를 맞이해 대문자 남성을 벗어나려는 남성들과 대문자 여성을 벗어나려는 여성들과 다양한 소수 배경을 가진 재능 있는 사람들이 연대해 새로운 변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열망으로 분출될 때 다양성의 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도 먼저 대문자 여성성의 성 범주에서 탈주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성 다양성을 새로운 운동장이 만들어집니다.
성 다양성 뿐 아니라 다양성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분들의 많은 응원과 연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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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성 다양성의 일선에서 고군 분투하고 계신 분들께서 저희 연구가 도움이 되신다면 책 리뷰를 쓰시는 조건으로 사인 북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페북 메시지로 창으로 요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