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리더십에서 이야기하는 진성리더의 진정성 여정은 자신에게 들려주는 목적에 대한 이야기와 이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목적의 스토리가 같은 상태(true to oneself)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다.

이 목적의 스토리가 자신과 구성원들에게 검증되고 울림을 창출하면 이 목적 스토리는 내 내면에 씨앗으로 썩어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가끔은 내 행동과 내 말투와 내 몸짓의 미숙으로 내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린 목적의 씨앗만큼 구성원들의 마음에는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나무가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바람이 불면 나무는 몸살을 앓는 것처럼 리더들도 목적의 씨앗이 자신과 구성원의 마음의 밭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조그만 외풍에도 몸살을 앓는다.

진성리더는 이런 리더의 몸살이 리더가 리더십의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아픔으로 이해한다. 이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자기성찰과 자기규율에 몰입한다. 진성리더십의 핵심은 리더의 몸살을 스스로 치료하는 자기성찰과 자기규율이다. 자기성찰과 자기규율이 없었다면 리더라는 나무는 몸살을 앓다가 고사당한다.

진성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진성리더인지 유사리더인지를 판별하고 비난을 하는데 시간을 허송하기보다는 자기성찰과 자기규율을 통해 자신이 진성리더인지 유사리더인지에 대한 판단하고 고치는데 더 시간을 보낸다. 진성리더는 누구보다 나무가 몸살을 앓은 이유는 바람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는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

진성리더 목적의 씨앗이 자신과 구성원의 마음 속에 목적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면 구성원들이 먼저 우리 리더는 진성리더임을 선언해준다. 리더가 이야기하는 목적에 대한 이야기는 진실성이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진성리더로 뿌리가 내려졌음은 리더가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자신만의 검증 과정을 통해 선언해줄 수 있을 때 완결된다.

나무가 몸살을 성공적으로 극복하여 과일나무로 자라듯 리더도 몸살을 거쳐 리더의 재목으로 성장한다. 진성리더가 겪는 몸살은 구성원들이 우리 리더가 진성리더인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과의례 통증이다. 이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면 씨앗이 아무리 듬실했어도 나무는 고사할 것이다.

진성리더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몸살을 알아가며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