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서 리더가 지행격차를 극복하는 방식은 임재(presence)라는 메커니즘을 통해서이다. 임재란 리더가 구성원의 마음속에 들어가 준거적 파워(referent powe)를 발휘한 것이다. 리더가 구성원에 마음 속에 끼워넣는 것의 요체는 목적(사명)일 것이다. 목적에 대한 생각으로 구성원의 마음을 훔치지 못하는 리더는 리더로 보기 힘들다. 아무리 돈이나 권력이 넘쳐도 지행격차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성리더는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을 보고 해석하는 매력적인 지도를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 지도를 정신모형이라고 부른다. 정신모형 1이란 과거의 성공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과거에서 현재를 보는 지도이고, 정신모형 2는 미래에 대한 상상적 체험을 통해 만들어낸 미래를 통해서 현재를 보는 지도다.

정신모형 1은 과거를 통해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한 배경의 영화를 틀어주고 정신모형 2는 미래를 통해 현재를 삶을 조명하는 영화를 배경으로 만들어낸다. 두 모형이 통합되어 있다는 것은 정신모형 2와 1을 현재로 가져와 맥락(운동장)으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원학습은 정신모형 1의 문제를 일상의 피드백으로 수정하는 학습이다. 삼원학습은 미래에 실현시켜야 할 목적의 떨림을 반영하여 정신모형 2를 수정하는 일이다. 학습은 청춘의 상태를 의미한다. 주름살은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가 제대로 구성되지 못해 현재의 운동장에 편견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가 업데이트되지 못해 현재의 운동장에서 평평하게 긴강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세상을 개념적, 이원론으로 받아들여 현재의 운동장에 편견의 강과 계곡의 주름이 생긴다. 진성리더가 청춘의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은 정신모형 1과 2를 통한 쉼없는 학습의 산물이다. 청춘의 상태를 위해 정신모형 1인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는지 정신모형 2의 나침반을 세상의 울림을 반영하여 공진화시키는지, 현재의 운동장이 편견에 갇히지 않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진성리더십에서 청춘은 학습하는 죄인의 철학으로 정리된다. 인간은 허물을 스스로 인정하고 벗는 한 성장체험을 경험한다. 과거의 미숙했던 자신이 저지를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 잘못을 저지를 과가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허그해 줌을 통해 학습의 모멘텀을 만든다. 학습하는 죄인이란 미숙하고 실수했던 자신에 대한 죄의식에한 도덕적 중압감을 벗어나는 사람들이다.

성장을 위해 자신의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자기방호에 갇혀 있음을 인정하고 이 방호기제를 벗는 행위이다. 진성리더의 학습하는 죄인이란 과거의 미숙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미숙했던 자신을 성숙한 자신으로 키우는 학습과정을 의미한다. 자신의 학습과 성장에 대한 문제이지 어떤 절대적 도덕적 기준을 세워놓고 남들을 도덕적으로 재단하자는 것은 아니다. 학습하는 죄인'이란 타인을 윤리적으로 재단하는 데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방어루틴에서 벗어나 '되어감'의 여정에 있느냐를 성찰하는 것이다. 남들을 유사리더라고 비난하기 이전에 자신이 유사리더인지를 먼저 성찰하고 학습하는 사람들이 진성리더들이다. 진성리더가 학습하는 죄인이 되어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좀 더 나아지고 미래의 자신은 더 나아지는 학습과 성장의 곡선에 기울기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을 때 성장체험(eudemonia)을 경험하고 수월성에 도달한다.

진성리더가 세상을 사는 방식은 여우의 영민함이 아니라 고슴도치의 단순함이다. 여우는 매일 새로운 전략을 짜가지고 고슴도치를 공격하지만 고슴도치의 전략은 단 한 가지이다. 자신의 몸을 움추려 온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슴도치의 성공전략은 목적으로 정렬시켜 온전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목적의 의도를 잃은 여우는 매일 새로운 전략을 짜지만 여우의 삶은 더 피곤하고 불안감에 빠져 산다. 모든 정보가 축적되고 필요시 공개되는 초연결시대 연기하지 않는 진성리더로서의 삶이 더 편안하고 행복하다.

진성 리더십이 가진 도덕적 감정의 본질은 측은지심, 긍휼감, 자비심이다. 이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상태, 즉 상대의 고통마저 사랑하는 상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면 서로의 삶을 구성해서 영화를 찍고 상대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듯 사랑해야 상대를 주인으로 만든다. 주인의식이 없다는 것은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더와 구성원의 긍휼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관계를 돈으로 사거나 의무감으로 사랑을 강요할 수 밖에 없다.

Pesonalized Charisma와 socialized charisma가 있다. 조직의 성장기에는 카리스마가 필요하지만 이후는 구성원이 스스로 자기대본을 쓸 수 있는 진성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십은 하나의 수단이며, 이를 통해 근원적 변화(목적)를 달성해야 한다. 여성리더 중 리더십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며 성장이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리더십은 수단이며 변화가 목적이다.

정답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실패한다. 코치가 되어 자녀가 자기대본을 써서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