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18 06:59
[N.Learning] 사랑이 고래를 춤추게 했다 주인의식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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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고래를 춤추게 했다
주인의식
직장에서 일에 대해 소유의식을 높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회사에서 <영화를 찍는 삶>이 가능한지를 되묻는다.
흔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볼 때 부러움에 하는 말이 <영화찍고 있냐>고 물어본다. 사람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 서로를 자신 삶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서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칭찬이 아니라 사랑이 상대에게 전달되면 상대는 주인의식으로 춤추게 만든다. 상대를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모시려는 생각이 없다면 사랑이 전달되지 못한 것이거나 이미 사랑이 식은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와 종업원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 서로를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영화를 찍는다. 회사와 종업원이 스스로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해서 열연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주연이 왜 엑스트라처럼 주인의식이 없냐고 묻는 것은 맥락을 벗어난 질문이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이 사라진 이유는 더 이상 회사와 종업원이 서로를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둘 간 사랑이 식은 것이다.
종업원과 회사 중 누가 먼저 사랑에 등을 돌렸을까?
요즈음 회사들을 보면 제대로 된 의식을 갖춘 회사는 찾기 드물다. 오랫동안 생존에 지쳐 기진 맥진해 있는 상태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자신의 종업원을 사랑할 수 있는 여우가 있을리 없다. 점점 기력이 쇄락해진 회사는 마침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쓰나미를 맞아서 의식을 잃었다. 코마 상태에 빠졌다.
코마 상태에 빠져 식물이 된 회사를 놓고 종업원에게 사랑을 통해 주인의식을 가져보라고 주문하는 것 자체가 엽기적이다.
그렇다고 종업원은 괜찮을 것일까? 주로 생계를 위해서 회사를 다녔던 종업원들도 기저질환에 걸려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생존을 위해 매일 100M 달리기 하는 방식으로 일하다 보니 고혈압에 걸렸다. 기력이 떨어질 때마다 인센티브나 평가의 단 맛에 길들여지다 보니 결국 당뇨병도 심각하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안 보이면 눈치가 보여서 영양가가 없는 일을 많이 만들어가며 조직정치에 몰입 하다보니 비만도 심각하다. 기저질환에 걸려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에게 사랑은 사치스러운 일이 되었다.
HR의 최대 임무는 살려내는 것이다. 코마 상태에 빠진 회사도 살려내고 종업원들의 기저질환도 덜어내어 이들이 건강하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다. 사랑을 통해 이들이 죽음의 상태에서 있는 구성원과 회사를 부활시켜 주인의식으로 춤추게 하는 것이다.
이런 건강상태가 복원되지 않는다면 일에 대한 소유의식은 고사하고 서로가 식물인간이 되어 돌연사하는 것도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