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18 07:04
[N.Learning] 단단한 바위에 균열 만들기 일터의 민주화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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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바위에 균열 만들기
일터의 민주화
뉴스타파의 리영희 선생님 편을 보다가 선생님께서 2003년 한계례 창간 15주년 기념식에 초청 받아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하셨다는 것을 찾아냈다. 리영희 선생님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기자이시다. 지금 살아 계셨다면 지금도 권력 정보원으로부터 들려주는대로 받아쓰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자들을 가장 앞장서서 꾸짖고 나서셨을 것이다.
리영희 선생님은 <전환시대의 논리>라는 저서로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제공했다. 우리가 지금과 같은 수준의 민주화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리영희 선생의 통찰력으로 우리를 시대의 암울한 감옥에서 탈출시키는 일을 소명으로 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진성리더십에서도 리영희 선생께서 연설에서 언급한 감옥에 갇혀 있음과 산성화된 바위에 균열을 내는 임베딩과 끼워넣기라는 비유를 많이 사용한다. 진성리더들이 사용하는 이런 전략은 소위 급진적 거북이들의 비밀결사대 전략이라고 칭한다.
회사가 신자유주의의 논리로 단단해져 바위 덩어리가 되어 있다면 일터의 민주화를 위해 진성리더들은 비밀결사대가 되어 자신을 숨기고 민주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비밀결사대가 가장 우려하는 전략은 자신을 계란으로 삼아 회사라는 바위에다 자신을 희생시키는 십자군 전쟁이다. 비밀결사대로 무장한 진성리더들은 먼저 바위에 자신의 리더십 의도를 심을 수 있는 틈과 균열을 만들고 이 균열과 틈에 씨를 심어서 바위 속에서 꽃을 피워 바위를 토양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전략은 리영희 선생께서 군부독재라는 바윗덩어리에 대항해서 우리 사회를 민주화 시킬 때 열망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진성리더들은 자신들의 정신모형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아포리아와 이것에서 균열을 내서라도 적극적으로 탈출하는 디아스포라의 여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 조유하고 새로운 정신모형을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의 민주화는 어느 정도 물꼬를 마련한 것같지만 국가의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장면인 일터에서의 민주화는 요원한 문제이다. 신자유주의로 산성화 된 땅을 겉어내는 일을 바위에 계란던지기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위에 계란 던지기로 일터가 민주화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조직의 생리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순진한 어린이일 뿐이다.
각 회사에 비밀결사대 진성리더들이 많이 등장해서 이들이 연합해서 초연결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맞는 정신모형을 갖춘 조직으로 회사를 근원적으로 회생시키는 것이 진성리더십에서 해야 할 가장 큰 시대적 임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