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18 07:04
[N.Learning] 돈 독을 해독하는 방법 Sweat Equity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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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독을 해독하는 방법
Sweat Equity
미국의 갑부들은 돈을 본인이 살아 있는 동안 사회가 나에게 빌려준 어음이고 이 어음은 죽을 때 사회에 다시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도 이런 돈에 대해 사회에 갚아야 할 어음이라는 개념을 가지셨던 분이 계시다.
JW그룹의 이종호 명예회장이 그런 분 중 한 분이다. 몇 일 전 중견기업 진성리더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종호 회장님과 대담을 나누던 중 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나는 회사가 이렇게 커졌어도 개인 생활은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 가지고 생활해왔습니다. 회사의 주식 가치가 커져서 내 지분의 주식을 팔아서 돈을 만들어 물처럼 쓸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이 돈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어음이라고 생각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내가 키워온 지분을 찾아서 재단을 설립했고 지금도 생활은 재단 이사장으로 받는 월급의 범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돈자체를 혐오하지는 않지만 돈에는 독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독에 감염된 사람을 돈독이 올랐다고 말하지 않나요. 결국 돈에 숨겨진 독을 해독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땀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땀으로 해독한 돈은 결국 월급이어서 평생 월급의 범위에서 사치 부리지 않고 살았습니다. 돈 독이 올라 회사 돈을 욕심껏 취했다면 결국 돈 때문에 문제가 생겼겠지요."
JW 그룹은 제약구세 한다는 사명으로 최초로 수액을 만들어 보급한 이기석 사장이 설립한 회사이다. 아들인 이종호 명예회장이 회사를 지금과 같이 키웠고 지금 경영은 이종호 회장의 아들인 이경하 회장이 맡고 있다. JW 그룹은 순전히 가족승계를 통해 커온 회사임에도 어떤 중견기업이나 어떤 제약회사보다 CEO 리스크가 없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돈 뿐만 아니라 경영전반에 설립자와 이종호 명예회장의 도덕적 원칙이 살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종호 명예회장의 가르침대로 도덕적 원칙이 살아 있는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자신의 실력을 쌓아 인정 받는 땀의 원칙 (Equity of Sweat) 말고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을 꾸준히 노력하게 하고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하여 이것을 통해 조직과 조직성원 모두가 일류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지만 더 큰 실력을 차근차근 쌓게 하는 쪽으로 구성원들을 몰입하게 하는 신성한 힘이 바로 도덕적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무너진 조직에서 살아 남는 유일한 방법은 도덕적으로 옳고 그르든 힘 있는 사람 밑에 가서 줄을 서고 충성의 맹세를 바치는 방법 밖에는 길이 없다. 또한 이런 조직에서 성장해 기득권을 획득한 사람들은 공공연히 다른 사람들에게도 줄을 설 것을 요구하고 협박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해서 엮어진 정치적 연줄은 공정한 경쟁을 탄압하고 대신 정실과 야합이 판치는 조직을 만들어 조직을 서서히 고사시키게 되는 것이다.
도덕적 원칙이 무너진 조직에서의 학습이 진정한 실력으로 축적 되지 않는 것이 이 무너진 도덕적 원칙이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역으로 우리가 이런 도덕적 원칙에 기반해 우리의 실력을 쌓아야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자신의 땀으로 일구어내는 일을 게을리 하다 보면 자신도 어느 순간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도덕적 원칙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힘있는 사람 밑에 가서 줄을 서는 쪽을 택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으로 축적해 놓은 실력이 있고 이에 대해 앞으로도 자신이 있어서 지금도 꾸준히 학습을 통한 성장을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정치적으로 야합하거나 줄 서는 일에 개입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직의 성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덕적 원칙을 갖춘 브랜드로 사회에 나가게 되는지 아니면 도덕적 원칙이 무너진 브랜드로 사회에 나가는지의 문제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조직의 도덕적 원칙이 얼마나 철저하고 이에 기반해 얼마나 정직한 경쟁을 몸으로 체감하며 성장했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