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개념은 산업화시대, 신자유주의시대, 초연결 시대의 국면에 따라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성공 개념에 대한 논의의 단초를 제공한 것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이 자신의 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서 규정한 성공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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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무엇인가?

- 애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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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이런 에머슨의 성공에 대한 전통적 정의는 경기가 좋아지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함을 통해 부를 성취할 수 있게 되자 바뀌었다. 소위 이 시대를 풍미하던 신 자유주의 이념이 강조하는 성공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성공개념의 전도사는 GE의 회장이자 지금은 작고한 젝 웰치였다.

"주어진 시장에서 경쟁에서 이겨서 1등이 되거나 2등이 되어야 성공이다."

사회 생태계가 주는 맥락을 제거한 시장에서 경쟁해서 일등이 되거나 이등이 되야만 성공한다는 성공개념은 시장의 버블과 양극화를 만들고 탐욕과 결탁해 경제의 붕괴를 초래하는 장본인으로 전락했다. 신자유주의 성공개념은 잠시 정신을 놓고 일탈했던 잘못된 성공개념의 표준이라는 낙인을 받았다.

지금처럼 L자 경기가 뉴노멀로 작용하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다 연결되어 서로의 성공과 실패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초연결시대에 다시 새로운 성공의 정의가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지금 시대의 성공을 상징하는 TED의 출연자들을 분석해서 내린 성공의 정의는 플랫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이다.

"자신만의 플랫폼으로 남들의 성공을 돕는 일에 크게 성공할 수 있어야 성공이다."

플랫폼 리더십에서 성공은 네트워크 효과를 의미한다. 나의 플랫폼 때문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성공해서 이들이 나에게 십시 일반으로 보상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는 큰 성공이다.

플랫폼 리더십에서 플랫폼은 꼭 기술적 모쥴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운동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자유주의 시대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믿었던 역량을 해체하고 남들의 성공을 돕는 방식으로 다시 조합하여 나만의 모쥴로 만들어내고 이 모쥴들을 연결해서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할 수 있으면 누구든지 플랫폼을 리더가 된다.

한 회사의 사장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책임져준다면 고전적 성공의 개념이지만 회사를 플랫폼으로 운영해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거두게 할 수 있는 운동장의 설계자로 나선다면 플랫폼 리더이다. 팀장이라고 해도 팀을 관장하고 책임지는 전통적 조직의 리더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플랫폼 리더는 아니다.

플랫폼 리더는 에머슨의 성공의 개념을 진화시켰다. 내가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장본인이라는 생각을 넘어선다. 플랫폼 리더는 내가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나의 플랫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주인공의 위치를 되찾고 스스로 만든 행복을 체험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시대가 신자유시대를 넘어서서 초연결 사회로 넘어가고 있음에도 신자유주 시대에 풍미했던 성공개념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들과 리더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들의 기술적 경쟁역량이 뛰어나도 플랫폼 기업 생태계로 전환된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성공에 대한 잘못된 목적함수를 가진 것이다. 기업이든 리더이던 개인이던 한 번의 성공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공은 시대에 맞는 성공에 대한 제대로된 목적함수를 가지고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PS: 영상은 구글 코리아 민혜경 HRD 총괄이 이야기하는 구글의 리더십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