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는 밀레니얼의 다음 세대다. SNS 등 디지털 수단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완벽하게 도구화하고 체화해서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정확한 세대를 구분하는 연령은 없으나 인구통계학자들은 대체적으로 1996년생부터 Z세대로 분류한다. 미국에서는 911 테러를 기준으로 1997년생부터를 Z세대로 부르기도 한다. 지금 대학생 세대이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막 발을 내딛는 세대이다.

Imperative에서 Z세대를 연구한 결과를 내놓았다.

첫째, 이들의 47%는 목표(Goal)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목적(Purpose)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생이 목표를 넘어 목적지향적 삶을 추구하는 비율은 34%로 Z세대가 목적을 추구하는 비율이 13% 정도 더 높다. 또한 미국인이 일반적으로 목적지향적 삶을 추구하는 비율인 28%로 Z세대가 1.7배나 높다.

둘째, 이들의 3분의 1은 전공을 선택할 때 재능이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지보다는 자신 삶의 목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실 재능과 지능이 있어야 어떤 일이던 도모할 수 있었던 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와는 달리 재능과 지능이 요구되는 일은 AI나 로봇이 대행해주기 때문에 다른 세대에 비해 이런 제약조건으로부터 자유로와진 이유도 있다.

셋째, 뛰어난 능력을 가진 목적 지향적인 젊은이들의 57%는 자신이 일할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이 목적지향적인 기업인지를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목적지향적 기업들이 뛰어난 인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셈이다.

넷째, 목적지향적 삶이 우선순위에 있지 않는 사람들의 47%도 임금과 복지후생보다 그 기업이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인지의 여부가 기업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금 기업들 인력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주축이 되었다.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어떤 기업이 목적기업인지가 능력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직원으로 영입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하지만 목적기업의 추세는 더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금 기업에 이입되기 시작하는 Z세대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목적기업인지의 여부는 필요조건을 넘어 필요충분조건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