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은 신화학자로 지구상에 존재해왔던 영웅의 여정에 대한 플롯을 분석해왔다. 캠벨이 내린 결론은 세상의 영웅들은 3막 12장의 삶의 플롯을 가지고 있다.

1막: 탄생-> 소명의 부름-> 소명의 거부 -> 스승과의 만남

2막: 여행의 시작 -> 시험들기 -> 심연 -> 고난

3막: 승리 -> 귀환 -> 부활 -> 목적의 실현

1막은 모든 것이 꽉 막혀 있는 감옥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각성이고 2막은 이 감옥을 탈출해서 방황과 혼동과 고난의 삶을 살게 되는 디아스포라의 삶을, 마지막 삶은 목적을 깨달고 이 목적을 실현하여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목적경영의 삶을 이야기한다.

캠벨이 분석한 영웅의 이야기는 삼인칭으로 읽으면 나라를 구하고 인류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되지만 이 영웅의 이야기의 플롯을 일인칭으로 읽으면 자기자신을 살려내는 자신의 변화여정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모든 영웅의 이야기에 암묵적으로 숨겨 있는 이야기는 일인칭으로 읽는 자기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을 구해내는 이야기를 복원해내지 못하면 세상을 구원해내는 영웅이 된다는 것은 정말 신화에 나오는 허구적 이야기일 뿐이다.

본인이 설파하고 있는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 (management by purpose)이 이끈 기적>은 3인칭의 플롯을 일인칭의 플롯으로 가져와 자신과 조직을 현재의 주어진 제약 속에서 재창조하는 방법을 다룬다. 목적경영의 핵심 메시지는 마지막 3막에서 실현되는 마지막 삶의 국면의 삶을 현재로 가져와서 자신에게 소명을 들려주고 목적의 힘으로 고난을 통과하는 검증과정을 거쳐서 결국은 목적을 실현해서 이 목적에 대한 유산을 후세에 남겨줌는 삶의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내 목적이 실현된 삶에 대한 기억이 누군가 후세에 의해 자신들의 삶의 플롯으로 채용되는 한에 의해서 나는 삶의 영생을 얻고 결국 미래도 만든 사람이 된다.

자신을 구해내는 일인칭 스토리를 가지고 마련했고 시간이 흐른다고 3막 12장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장면을 지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주체적 선택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설사 나이가 50이 넘었어도 남들이 써준 성공 대본에 따라서 연기자의 삶을 살고 있다면 아직 1막의 삶을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일인칭 삶의 플롯을 마련하지 못해 죽는 순간까지 이런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지 못한 삶으로 종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죽는 순간 세상에 족적을 남기지 못해 자신이 영원히 소멸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이미 늦었다. 회한으로 눈을 감지 못하고 죽음을 맞을 것이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아포리아의 감옥에서 살려내는 일인칭 삶의 대본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의 삶은 지금 몇 막 몇 장을 지나고 있을까요? 아포리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영웅의 이야기의 대본을 일인칭 대본으로 바꿔 자신을 구하는 여행을 떠나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