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리더십 프로토타입
초연결 디지털 시대
21세기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이다. 이런 시대의 불확실성을 극복해가며 디지털 미래의 표준을 세우고 변화를 완성하는 Smart leadership은 어떤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을까?
리더십의 충분조건을 제공하는 진성리더십과 필요조건을 구성하는 다양한 스킬 중심 리더십을 나눠서 초연결 디지털 시대 새롭게 요구되는 스마트 리더십의 프로트타입를 설계해 보았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 리더가 마주하는 상황은 구성원들과 사막을 함께 여행하는 사막여행과 비슷하다. 사막에 들어가기 전에 지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필요한 것들을 다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어도 하루 밤만 지내보면 자신이 얼마나 무모한 여행자인지를 깨닫는다. 간밤에 사막에 모래 바람이 불어와서 지형을 바꿔 놓아서 정교하게 준비해간 지도가 물품들이 전혀 쓸모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맨붕에 처한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의 리더의 필연적 숙명은 사막의 지형이 바뀌고 자신의 지도가 무의미해진다는 길잃음이다. 지속적인 길 잃음 속에서 구성원과 함께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가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리더가 완수해야 할 사명이다.
진성리더는 길을 잃는 상황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목적지를 찾아 나설 수 있는 나침반을 준비한다. 리더에게 나침반은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목적이 장착된 정체성이다. 정체성을 통해 자신이 길을 잃어버린 지점을 찾아내고 이 지점에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낸다. 길을 잃었을 때 나침반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지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이 지점을 기점으로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침반만 제대로 작동한다면 아무리 길을 잃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길 잃은 지점에서 나침반을 사용해 위도와 경도를 찍어내고 그때마다 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수 있다. 또한 진성리더는 바뀐 사막의 지형 속에 자신의 정체성과 지형에 적합한 리더십 모형과 스타일을 그때마다 유연하게 디자인하고 스스로 만들어간다.
사막 속에서 진성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목적에 대한 내러티브와 구성원들에게 이야기하는 내러티브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유지함을 통해 구성원들을 목적으로 임파워먼트 시키고 경계를 확장하여 변화를 달성한다. 진성리더십은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언제던지 지형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이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충분조건에 대해 정체성 질문을 던지는 리더십이어서 근원적 리더십(Root Leadership)이라고 칭한다.
디지털 시대는 어느 시대보다 개별화가 가장 높은 상태로 진행된다. 개인의 주체성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시대이다. 코칭 리더십은 배고픈 사람에게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기 잡는 방식을 가르쳐 줌에 의해서 리더십을 민주화 시키는데 공헌한다. 자신에게 스스로 코칭 리더십을 발휘할 때도 마찬가지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줌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설 수 있는 주체적 리더로 만든다.
디지털 리더와 구성원들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갈라진 틈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여기에 변화를 위한 목적의 씨앗을 임베딩 시키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애자일 리더십은 사막에서 목적지가 바뀌었을 때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Hit Refresh해가며 방향을 조정하거나 새로운 지형에 맞게 역량과 기술을 Upskilling하고 Reskilling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리더십 지도를 변화한 상황에 맞춰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이다. 애자일 리더십의 핵심은 나침반이 새로운 길을 찾아냈을 때 이 길로 향한는 방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길 잃은 장소에서 그때마다 upskilling, reskilling, refresh해가며 낡은 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다. 맥락이 없는 스크럼이나 칸반을 디자인 하는 것이 애자일의 핵심은 아니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는 협동이 아니라 협업이 일하는 기본방식이다. 목적을 상실한 조직에서 협동에 대한 강조는 조직을 정치조직이나 덕담조직으로 전락시킨다. 공유리더십은 조직의 공유목적을 위해 차별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전문성의 인벤토리를 만들고 이 전문성을 지룃대로 삼아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구성원들이 협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요즈음 조직이 일하는 방식은 조직이 설정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협업을 제대로 가동시키는 것이다. 제대로 된 협업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이 N명이라면 N명이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되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공유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것은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서서 Fellowship과 Followership을 유연하게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리더가 아닐 때는 Followership과 Fellowship을 발휘해 협업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공유리더십의 핵심이다. 공유리더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협업 리더로서 리더십, 활로워십, 펠로십을 익힌다.
서번트 리더는 구성원들 자신이 명령하는 상머슴으로의 지위를 내려놓고 목적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임을 통해 구성원도 목적에 헌신자로 나서게 하는 리더십이다. 보이지 않는 가치인 목적을 구성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것만으로 보상하는 방식은 작동하지 않는다. 금전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간접동기이지 직접동기는 아니다. 간접동기를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리더가 스스로 몸을 낮추고 희생하는 모습이 구성원에게 목적에 대한 직접동기를 만들어준다. 이런 목적에 대한 언약에 대한 교환이 없는 상태에서 세족식을 하는 리더는 서번트 리더십을 연기하는 유사 서번트 리더일 뿐이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의 사업의 방식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수렴한다. 플랫폼 리더십은 구성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해가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을 설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운동장을 통해서 "남들의 성공을 돕는 일에 크게 성공하는 것"이 플랫폼 리더십의 사명이다. 조직의 부문을 맡거나 팀을 맡아서 관리한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구성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전문가 운동장을 디자인해서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또한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은 조직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기존의 모쥴을 플랫폼에서 떼어내는 Decoupling의 능력과 새롭게 필요한 모쥴을 만들어 붙이는 Recoupling에 대한 설계와 개발능력이 필수적이다.
신은 목적을 장벽 뒤에 숨겨 놓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리더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이 장벽 뒤에 있는 목적을 찾아서 어려움 속에서도 실현시키는 솔선수범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 목적은 영원히 구성원의 마음 속에 자리잡지 못한다. 특히 MZ 세대는 목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근력인 Grit에 취약하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결국 진성리더십의 효과성은 약속한 변화를 달성했는지로 결정된다. 또한 어떤 모형이던 리더가 스스로 설계한 모형과 스타일은 자신만의 리더십 옷을 만들기 위한 초기값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의 옷을 완성할 수 있어야 진성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진성리더라면 자신의 리더십 모형으로 변화를 완성한 경험이 있어도 이 경험의 함정에 빠지기보다 자신의 정체성으로 나침반의 극성을 세우는 노력이 요구된다. 극성이 있는 살아 있는 나침반으로 자신이 길을 잃은 지점에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며 이를 통해 자신의 모형이 시대적 맥락을 이해해가며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적절한지 지속적으로 성찰한다. 진성리더는 자신의 리더십 모형이 시대에 울림을 창출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모형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체성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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