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BC

맥캔지와 옥스포드 에코노믹스가 팬데믹이 끝나가는 2021년 3-4분기에서 시작되는 국가들의 평균 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메시지는 지금이 코로나로 인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서 벗어나 성장과 번성이 시작되는 J 곡선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메가트랜드를 잘 타는 나라들은 최소한 GDP가 2019년 팬데믹 이전 기준으로 4.2%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을 극복하지 못하는 나라들도 최소한 2.9% 내외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밴드웨곤을 타는 나라와 못타는 나라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첫번째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혁명의 동력을 이용해서 일하는 방식, 사업하는 방식, 거시 미시 공급망을 혁신하는데 성공하는지의 문제다. 둘째는 ESG, CSR, CSV, 사회적 가치, 기업시민 등을 통해 기업의 가버넌스를 민주화 시킬 수 있는지의 문제다. 거버넌스의 민주화를 통해 기업의 경영을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완전히 탈피해서 이들 구성원들(자연, 사회, 구성원)간 공존, 공생, 공영의 협업의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이들간 협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목적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셋째, 팬데믹이 경고했듯이 자연이 가져오는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이것을 투자의 기회로 돌릴 수 있는지의 문제다. 탄소배출과 관련한 에너지와 배터리 분야의 폭발적 성장이 예견되는 부분이다. 넷째는 거래의 투명성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능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데이터의 소유권과, 거래, 운용, 사용에 관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런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뢰가 토대가 되어야 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뢰는 디지털 거래가 아닌 다양한 전통적 사회적 거래에서 부패도 해결할 수 있는 전단함(flag ship)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를 근절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뢰를 만드는데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 성장동력이 긍정적으로 피드백 되고 재투자되어 양극화가 극복되고 참여자 모두가 번성을 누리는 운동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의 문제다.

우리나라가 이런 투자를 위한 국가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도 큰 변수다. 집 투기와 증권시장의 과열로 자산에 버블과 부채비율이 위험상황을 넘나들고 있다. 또한 재난지원금 등으로 플린 양적완화는 실물경제의 펀더먼탈을 흔들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이 자신과 부채 버블이 꺼지는 순간 금융발 경제위기 폭탄이 더진다.

우리나라의 정부와 기업도 이런 변수를 고려해서 미래를 선점하는 일에 실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는 BC(Before Covid)에 사는 나라인지 AC(After Covid)에 사는 나라인지의 나라 미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