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에서 "급진적 거북이" 김병만으로
김병만 인터뷰 기사
김병만은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개그맨 중 진성리더가 추구하는 삶의 방법론인 급진적 거북이를 가장 잘 숙성시킨 인물이다. 급진적 거북이는 목적지에 대해서는 급진적이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방식은 거북이 방식을 취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 지금 당장할 수 있는 일에서 거북이처럼 시작한다. 목적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이유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일반 사람들에게 목적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목적지는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자신을 비전의 모습으로 드러내 보인다.
인터뷰의 말미에 기자가 "찰리 채플린처럼 연기하고 싶지 않으셨어요?"라고 질문하자 다음과 같이 답한다.
“인생의 4분의 1을 정글을 다니면서, 목적지가 바뀌었어요. 연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방송사에 제안하고 싶어요. 제가 거북이를 진짜 좋아해요. <정글의 법칙>에서도 온갖 것을 맛봤어도 거북이만큼은 먹지 않았어요. 이제는 거북이처럼 가고 싶어요. 느릿느릿하지만 꾸준히 목적지를 향해 가는….”
작성일 : 21-08-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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