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보이는 살과 뼈 보이지 않는 지식 태도 철학 능력 모든 꾸밈을 다 떼어버리고 나면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은 순수한 에너지 덩어리이다. 에너지 잔고가 0으로 떨어지면 몸과 마음이 싸늘하게 식고 결국은 죽음을 직면한다. 암도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떨어질 때 찾아온다. 이 에너지의 잔고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가 결정된다.

에너지 샘터는 관계의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어 있다. 에너지는 관계를 통해서 이동한다. 관계가 끊어지면 자신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어도 에너지를 전달하거나 전달 받을 방법이 없다. 에너지도 고갈되고 관계가 끊어지면 생명이 고갈되고 이 고갈을 견디지 못하면 대부분의 사랑들은 자살을 결심한다. 숨을 쉬고 있어도 식물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이 사람에게 사랑을 가지고 관계를 유지했다면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살로 삶을 종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하던 에너지의 잔고도 떨어지고 관계의 파이프라인도 없어서 에너지의 교류가 멈춘 사람들이다.

평소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에너지)을 주어 관계가 풍성해져 있다면 내가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자신이 최고인줄로 착각하고 그렇게 산 사람들은 관계의 파이프라인에 신용 잔고가 텅 비어있는 사람들이다. 위기의 순간이 닥쳐서 여기저기 에너지를 꾸러 다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이 관계의 잔고에서 거래되는 현금과 같은 것은 감정이다.

에너지는 관계를 통해서만 전달되기 때문에 관계가 살아 있다면 사업에 크게 실패하던 큰 실수를 하던 다시 원상태를 복원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사업에 실패해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관계에 성공한 사람이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사업에 실패를 넘어 관계에 실패한 것이다.

아무리 사업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관계를 통해서 이를 구현할 수 없다면 결국 오아시스 없는 사막을 물없이 달리고 있는 있는 만큼 위험한 것이다.

나는 얼마나 건강한 관계 잔고와 에너지의 샘터들을 가지고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에너지가 고갈되어도 생명수를 빌릴 수 있는 관계는 정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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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런 에너지와 관계의 잔고에 대한 생각은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이시자 고문이신 박인화 교장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