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는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놀이를 할때 같은 편을 의미한다. 관포지교에 등장하는 말로 알려졌다. 오일남 할아버지가 돈이 될 수 있는 깐부치킨의 광고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출연한 영화에서 얻은 깐부의 좋은 이미지를 광고로 훼손할까 두렵웠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부인과 지금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돈 욕심부리지 않고 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트로트 대회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스타가 된 영탁은 오일남 할아버지가 보여준 자신에 대한 절제의 근력을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영탁은 가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예천양조의 백구영 회장이 자신의 이름 마지막 자 영과 탁주의 탁을 따서 생각해낸 상표 이름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영탁이 부른 ‘막걸리 한 잔’이 떠서 상표로 출원한 것이다.

이 두 사건은 누가 연기자와 가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남길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나는 기본적으로 유명광고 모델이 등장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품질혁신에 사용되어야 할 비용이 다 광고비용으로 전용된 제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Goods이 아니라 광고로 설탕범벅이 된 화려한 포장을 파는 회사들이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비싼 광고는 차라리 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