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대본을 누가 썼는지일 것이다.

전적으로 남들이 써준 대본에 따라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이 판사든 검사든 의사든 그의 삶이 연기일 개연성이 높다. 반면 대본을 자신이 스스로 작성했다면 연기가 아닌 자신만의 온전한 삶이 될 것이다. 드라마의 특급 연기자를 빼고는 남들이 써준 대본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삶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둘째, 자신이 대본의 일인칭 주인공인지이다.

영웅만 주인공은 아니다. 남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도 주체성과 자발성을 잃지 않는다면 다 주인공의 삶을 사는 것이 된다. 세상을 바꾼 뛰어난 리더들은 다 자신만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역사적으로 자기가 영웅이 되려고 스스로를 우상화 시킨 사람이 뛰어난 리더였던 적은 없다.

자신이 쓴 대본이고 스스로 쓴 대본의 일인칭 주인공으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삶의 스토리가 잔잔한 감흥을 일으킬 때 우리는 온전하게 진정성 있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