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안동에 있는 도산 정신문화 수련원에 김병일이사장님의 초청과 박인화 도산정신문화수련원 지도위원의 안내로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윤정구교수님,이창준 진성리더십아카데미원장과 4인이 함께 1 박2일 동안 다녀왔다. 취지와 목적은 퇴계이황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그분의 리더십이 진성리더십으로 시대에 맞게 다시 태어날수 있는지의 조심스러운 검토였다.

저희를 맞이하기 위한 철저하고 극진한 준비가 온몸과 마음으로 느껴졌다. 1박 2일동안 김이사장님이 주관하고 같이하는 일정동안에 빡빡한 일정으로 다소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동안 역사공부의 일부에서만 알고 이해했던 퇴계의 철학과 사상 리더십을 깊게 이해하고 느낄수 있는 보람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탁월한 선비정신과 겸양과 공경의 철학이 아직도 가슴에 전율이 멈추지 않고 있다.

퇴계의 훌륭한 철학과 사상이 잠시동안의 자극적인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 인문과 고전이 현시대의 맞는 실천가능한 리더십으로 태어 날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해야겠다는 소명을 가지고 돌아왔다. 우리 학회에서 관심있는 맴버들과 다시한번 정규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퇴계의 진성리더십”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을 기획하고 실천할 것이다.

수련원 가까이에 퇴계(退溪)이황(1501∼1570) 선생의 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3번이나 화재로 소실 되었으나 퇴계의 제자 후손들이 기꺼히 3번다 복원 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실화는 얼마나 퇴계를 존경하고 흠모하면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죽었어도 영혼은 아직 살아 있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우리가 방문한 날 퇴계의 16대 종손 이근필(91)옹이 편치못한 걸음으로 두루마기 차림으로 마당까지 우리를 맞았다. 우리와 맞절을 했다. 우리가 앉은후 그리고는 자신은 꿇어앉은 자세로 “찾아와 고맙다”고 했다. 이사장님에 의하면 귀가 들리지는 않지만 눈은 잘보이고 말씀은 잘하신 편이라 했다. 종택의 내력을 우리에게 설명을 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은 본인이 직접읽은 도서(미래의 교육:김경희저)를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봉투가 든 자료를 하나씩 돌렸다. 봉투에는 자신이 직접 붓으로 쓴 ‘造福(조복, 복을 만든다)’이란 글씨가 들어 있었다. 10여 년 전부터 이 옹은 ‘남의 선행을 알리자’는 ‘양선(揚善)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조복’ 글자 옆에는 ‘隱惡揚善(은악양선)’ ‘惟人所召(유인소소)’라 새긴 붉은 인장이 찍혀 있다. 양선운동의 방법으로 이해 했다. “복은 빌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남의 흉이나 허물은 입에 올리지 말고 미담이나 선행을 드높여(양선) 복을 만드는 것이 조복이라 했다.

이것이 퇴계가 말하는 선비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선물로 이옹이 집적쓰신 조복을 표구한 귀한 작품을 선물로 받았다. 오늘 출근해서 우리회사 진성카페에 걸었다. 걸고나니 이글이 쓰고 싶어져서 카페에 앉아서이글을 쓰고있다. 오늘아침 월요일이라 목적성과지표회의가 있는 날이다. 회의 마지막에 퇴계이황의 공경에 대해서 전달했다. 관리자들이 공감하는 듯한표정이었다. 자신을 되돌아 볼수있는 시간이 되었다. 행복한 한주를 퇴계이황선생님이 만들어 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