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리더십 아카데미 8회차 세미나 내용을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이창준 원장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1) 진성리더가 목적에 대한 약속을 지켜 변화를 완성하는 과정인 Unlearning(탈학습) -> Learning(학습) -> Relearning(재학습)에서 탈학습이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정신모형 1의 지도를 업데이트해서 과거가 현재와 접속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모형 1의 업데이트는 오래된 새길을 만들어냄을 통해 과거를 부활시키는 작업이다. 학습이란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지도인 정신모형 II를 통해 미래가 현재와 접속되게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탈학습과 학습을 통해 미래와 과거는 현재와 온전하게 연결된다. 재학습이란 정신모형 1이 현재 속에서 날줄로 작용하고 정신모형 2가 현재속에서 씨줄로 직조해서 만든 비전을 협업으로 실현해서 현실로 굳히는 작업을 의미한다. 진성리더의 여정은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를 통해 과거, 미래가 현재와 연결되어 변화를 실현한다.

2)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에 의해 새롭게 직조된 과거, 현재, 미래의 행보를 보여주여주는 리더의 지도도 구성원의 마음 속에 뿌리를 내려 준거적 파워를 형성하지 못하면 공동의 지도로 작동하지 않는다. 공동의 지도(On the same map)로 장착되지 못한 지도를 가지고 하는 여행은 의사소통, 의사결정, 동기, 맨토링, 코칭, 성과관리, 변화관리 등등 리더십의 모든 활동에서 누수로 작용해서 관리비용을 증가시킨다. 공동의 지도가 구성원의 마음에 준거적 파워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에게 지도를 강요하기보다는 지도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리더의 행동과 언행이 필수적이다. 리더 스스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도 지도에 대한 믿음으로 삶을 끈기있게 살아내고 있을 때, 비로소 공동의 지도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referent power로 자리 잡는다.(from me)

3) 진성리더십 여정에서 탈선(Derailment)이 생기는 이유는, 리더가 인생 초반에 유전자 복권에 의한 성공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자만(Hubris)이 진성리더가 탈선하게 만드는 성공의 덫이자 자만이 빚어낸 허세가 리더를 궁극적 파국으로 인도하는 암덩어리로 자란다. 진성리더는 부모가 물려준 머리, 외모, 재능, 건강 등을 이용해서 쉽게 성공하는 유전자 복권이라는 골리앗 갑옷을 벗고 자신의 주체인 다윗을 일으켜 세워 스스로의 삶의 주인으로 세울 때 진정한 성공이라고 선언한다. 진성리더의 성공은 삶의 주인이 되어 리더로서의 여정을 시작한 시점과 삶의 개입이 끝나는 가장 먼 미래인 죽음의 순간까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게임에서 승율의 기울기이다. 설령 삶의 전반전에 많은 실패를 했더라도 이를 통해 후반전에서 더 이상 실패할 수 없는 불가역적 기울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4) 진성리더로 되어감의 여정에서 맨토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코치가 하는 일이 치료(Cure)행위라면 맨토가 하는 역할은 치유(Heal)행위다. 진성리더로서의 되어감은 코치의 치료를 넘어 맨토의 치유행위를 통해 온전하게 삶의 주체로 일으켜 세워졌을 때만 가능하다. 진성리더들은 삶에서 개인적으로 훌륭한 맨토를 만나지 못하는 불운을 경험해도 비공식적 집단 맨토링 그룹을 만들어 서로의 치유행위를 돕는다. 비공식 맨토링 집단을 진북여정단(True North Group)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진북여정단에서는 공유된 사명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서 심리적 안정지대를 만들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노출하고 자기고백해가며 치유한다. 진북여정단에서는 그룹 맨토링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진북여정을 돕는다. 헤르만 헷세의 <동방으로의 여행>에서 가이드인 레오가 사라지자 여정이 해체된 이유는 진북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비밀스럽지만 진북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기 때문에 해체될 수 없는 진북여정단(true north group)을 구성해 이 안의 심리적 안정공간에서 서로를 환대하고 치유하고 일으켜 세워보자.

5) 목적과 사명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먹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진북인 북극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먹구름을 뚫을 수 있는 드릴인 가설을 먼저 세우고, 이를 측은할 정도로 검증해 가다보면 먹구름이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북극성을 보여줄 것이다.

6) 개념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학자들이 극단화하여 만든 것이므로 여기에 매몰되어 이원론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양 극단을 씨줄과 날줄로 직조할 수 있어야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는 안목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목표와 목적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는 현실의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성해야하는 삶의 상수이다. 단 이 목표가 왜 나를 통해 달성되어야하는지 이유를 찾아서 이 이유를 실현하는 것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진성리더이다. 이 둘을 통합적으로 정렬해나가야 주체의 분열을 극복하고 삶의 온전함(Wholesomeness)을 달성한다.

7)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성과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해도 진성리더로서의 여정을 통해 약속한 목적을 실현해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결국 리더로서 낙제점을 얻은 것이다. 진성리더로서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를 본질로 삼아 나머지를 수단으로 동원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높은 기울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므로 주객을 전도시키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