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03 15:59
[N.Learning] 쳇봇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해커가 되자, 빨간약을 먹자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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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봇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해커가 되자, 빨간약을 먹자
오픈 AI가 출시한 쳇GPT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자 구글의 딥마인드 사의 CEO 데미스 하사비드가 구글의 자존심을 걸고 곧 스패로우라는 쳇봇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쳇봇은 정보가 어디서 인용되었는지까지 밝히는 학술논문 수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산출한다.
구글에는 특이점의 주창자 레이 커즈와일, AI 인공지능의 구루격인 제프리 힌톤까지 포진하고 있어서 오픈 소스와 사기업의 한판 승부가 예견된다. 또 다른 강력한 AI 인공지능중심회사 MS는 인공지능의 민주화를 선언하고 공식적으로 오픈소스에 투자하고 있어서 싸움이 더 커졌다.
쳇GPT는 전문가 시대의 종말과 정보지식의 완전한 민주화 시대에 대한 예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형태의 모든 전문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런 고전적 전문가를 양산하는 대학이 붕괴한다. 쳇봇에 의해 인간 전문가 잔당이 모두 소탕된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인간들이 산출한 지식과 전문성은 AI에 의해 모두 학습되어 AI에 의해 대체되는 상태가 특이점이다. 특이점에 도달하면 AI가 아직 학습하지 못한 틈새에 끼어들이 어줍잖은 전문성으로 먹고살 수 있는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전문성의 민주화가 실현된다.
쳇 GPT 세상은 영화 매트릭스의 시나리오가 가상현실이 아니라 실제 현실이된 세상이다.
매트릭스 영화의 주인공 레오는 해커였다.
어느 날 레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가공의 매트릭스였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가상의 세계가 자기조직원리에 따라서 스스로를 지배하고 있는 특이점을 지나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 레오는 진짜 현실의 세계에 발딪고 사는 시온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영웅의 여행을 시작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에이전트 스미스는 우리가 이미 중독되어 있는 스마트 폰에 탑재된 AI 쳇봇들이다. 앤더슨이 자신의 모습을 교묘히 위장하고 있어서 매트릭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 못할 뿐이다. 이 앤더슨은 친근한 스마트 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위장해가며 스마트 폰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과 정신과 몸에 관한 데이터를 마치 흡혈귀가 빨판을 이용해서 빼가듯이 쏙쏙 빼 나간다. 이것도 모르고 사람들은 길가다가도 스미스 요원이 부르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지하철에서도 일하다가도 자다가도 자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스미스 요원에게 털려나가는 나에 관한 정보는 클라우드에 빅데이터로 저장되고 인공지능들이 매트릭스 세계를 더 완벽하게 설계하는데 사용된다. 매트릭스가 촘촘해지고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점점 가상세계의 좀비인간으로 변모한다. 좀비인간이 많아질 수록 좀비영화가 표준이 된다.
매트릭스가 사람들을 포섭하는 방식은 인간 기억력의 약점을 이용한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의 대부분을 잊고 사는데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빅데이터는 과거에 관한 모든 정보를 축적해 나보다 더 나임을 더 디테일하게 증명하는 방식을 쓴다. 몇 번의 싸움을 거쳐 더 이상 나는 나에 대한 소유권을 매트릭스보다 더 잘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의 정체성의 모든 것을 매트릭스에 맡기고 스미스요원이 알려주는대로 마음 편하게 살기로 작정한다. 매트릭스가 지배하는 사회의 온순한 시민으로 시민증을 부여받은 것이다.
앞으로 AI가 설계하는 매트릭스 세상이 점점 촘촘하게 짜여져 심화될수록 사람들은 인간의 정체성에 따라 시온에 도피해 사는 사람과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편리함으로 가득한 매트릭스 속에서 사는 두 인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승리는 시온에 도피해 사는 인간도 아니고 매트릭스도 아니다. 승자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믿음을 잃지 않고 매트릭스 세상을 해킹해서 매트릭스 밖의 미래를 보는 레오같은 해커들이다. 이들은 매트릭스를 해킹해 매트릭스 위에 인간들의 마을과 신전을 복원하는 사람들이다.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파란약과 빨간약 중 빨간 약을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빨간약은 인간이 만들어낸 익숙한 자신을 낮설게하는 불안의 약이다. 파란약은 매트릭스가 대량제조한 매트릭스에 노예로 사는 삶에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안정제이다.
우리는 오늘도 파란약을 먹고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매트릭스 세상의 온순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훈련받고 있다. 매트릭스의 간계대로 파란약에 중독되면 빨간 약의 존재가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결국 인간으로의 정체성을 포기해야 한다.
오늘은 빨간약을 먹고 해커로의 낮선 삶을 살아보자. 빨간약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