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뷰카시대 #트랜드

#wholesomeness #온전한_인간 #주인됨

#종업원체험 #고객체험 #정체성체험

요즈음 글로벌 선진기업 HR에서 떠오르는 모형이 분절된 자신이 아니라 온전한 자신을 강조하는 모형(Wholesomeness Model)이다. 실제 글로벌 초유랑기업에서는 종업원에게 하루에 8시간을 몸만 가지고 와서 일하기보다는 한 시간을 일해도 좋으니 몸, 마음, 정신이 통합된 온전한 자신(Wholesome yourself or Fully yourself)을 가져와서 온전하게 충만된 상태로 일해도 된다는 심리적 계약을 만들고 있다.

코비드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시점에서 종업원을 9-5로 일하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이유가 큰 몫을 담당했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목표를 설정해서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일하기만 하면 어떤 목표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한 시절이었다. 이 당시 HR에서의 관점도 노동력을 분절시켜서 목표달성을 위해 최적화시키는 것이었다. 목표를 달성하는 답이 정해져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답에 대한 해답은 경영진이 제시하고 종업원들은 몸만 가지고 와서 영혼없이 경영진이 시키는대로 일사분란하게 일하게 할 수 있는지가 HR의 최대 과제였다. 이런 관점에서 회사는 종업원에게 생각이나 정신은 회사 오기전에 회사 문에 걸어놓고 회사에는 몸만 가지고 와서 일하다가 퇴근할 때 다시 찾아가라고 요구했다.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회사에 들어오는 것은 최적화의 장애요소였다.

시대가 바뀌어 호경기를 추동하던 인력을 인적 자원으로 취급해가며 효율성과 최적화를 추구하던 신자유주의 시대가 퇴조했다. 대신 우리가 회사를 정년퇴임할 때까지 경기가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 없는 L자 경기시대로 접어들었다. L자 불경기에서는 호경기 때처럼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종업원을 이전처럼 독려하면 달성할 수 없는 것을 달성하도록 압력이 행사되는 과정에서 종업원에게 갑질이 유발되고 종업원에 대한 갑질은 고객에 대한 갑질로 전이 된다. 요즈음 갑자기 갑질이 시대적 이슈로 등장한 이유는 불경기로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직원에게 강요하고 달성하지 못한 책임을 직책이 낮은 직원들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L자 저성장 기조와 더불어 또다른 요소는 디지털 혁신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머리로 하는 일은 AI가 몸으로 하는 일은 로봇이 더 싼비용으로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회사에서 관리자들이 하던 일들은 거의 모두 Business Analytics에 의해서 더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해서 실제로 중간관리자들이 많이 해고되어 조직이 수평화 되고 있는 형국이다. Business Analytics가 도입되면 회사는 수평적 조직을 인의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수평화된다.

AI와 로봇이 일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싸게 해낼 수 있는데 인간의 정신을 최적화 시켜 AI와 경쟁한다거나 몸을 분절시키고 최적화 시켜 로봇과 경쟁한다는 것은 무모한 싸움이다. 비용적으로도 단가가 안나오는 경쟁이다. 결국 머리로 하는 일은 AI가 몸으로 하는 일은 로봇이 더 잘할 수 밖에 없다. HR이 아직도 종업원의 머리와 몸으로 분절시켜 머리는 AI와 경쟁시키거나 몸은 로봇과 경쟁시킨다면 스스로의 무덤을 판 것이다. 경쟁에서 패배당한 종업원은 로봇과 AI을 신성시해가며 의인화시킬 것이고 의인화에 성공하면 인간이 이들에 종속되어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인간이 몸따로 정신따로 분절시켜 로봇과 AI와 경쟁해서 이길 방법이 없다.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I나 로봇이 가지고 있지 못한 마음을 통해 몸과 정신을 온전하게 통합할 수 있을 때만 노예의 삶에서 벗어날 승산이 있다.

초뷰카 디지털 세상에서 로봇과 AI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이들을 수단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간의 정신, 마음, 몸을 통합시키는 Wholesomeness Model을 통해서 가능하다. 인간에게 몸과 정신 사이에서 생기는 지행격차는 마음을 통해서만 통합된다. 마음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주인됨의 중요성이 각성되고 주인으로서의 삶이 선택되어지지 않으면 AI와 로봇에 노예로 사는 삶을 벗어날 수 없다. 마음을 통해 자신의 주인됨을 각성하고 이 주인됨을 실현하기 위해 몸과 정신을 일으켜 세워 통합하는 모형이 Wholesomeness Model이다.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 실험실>에서 사례로 언급한 글로벌 공의기업(Company of Shared Purpose)이란 인간을 AI나 로봇과 경쟁하는 인적 자본으로 보는 기업이 아니라 인간을 자본을 넘어서 인간으로 보는 관점을 가진 기업을 지칭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Wholesomeness Model을 통해 시키는대로만 하던 어른 어린이(성인 아이) 종업원의 삶을 청산하고 자신의 정신, 마음과 몸을 통해 삶의 주인됨을 실현하는 모형을 구현하고 있다. 이런 Wholesomeness Model를 구현하는 기업에서 대사직이나, 조용한 이직, 조용한 해고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모든 종업원이 회사의 HR 플랫폼 안에서 문제해결의 전문성을 통해 주인됨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뷰카시대에 공의기업은 고객체험과 종업원 체험 등 체험을 창출하는 것을 가치창출로 규정한다. 공의기업에서는 고객에게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로 주인으로 사는 정체성 체험을 제공해주는 것을 고객체험이라고 규정하고 종업원에게도 자신을 주인으로 세워지는 정체성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종업원 체험이라고 부른다. 고객이든 종업원이든 자신 삶의 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서 자신의 문제를 전문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태를 진실된 체험(Authentic Experience)이라고 생각한다.

초뷰카시대 모든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에서 최고의 진실되고 진정성이 있는 체험은 AI나 로봇의 노예로 사는 것에서 해방시켜 자신의 존재목적을 통해 몸, 정신, 마음을 서로 접속하고 연결시켜 나답게 온전한 주인으로 사는 체험이다.

=======================================

PS 1.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에서는 종업원의 Wholesomeness를 구현하는 공의기업들의 사례와 이들이 구현하는 일터인 전문가의 놀이터를 디자인하는 방식을 설명

PS 2. 호텔과 서비스업계에 부는 Wholesomeness Trend. 코로나로 분절된 삶을 치유해주고 다시 Wholesome을 가진 주인으로 회복시켜주는 서비스 개념.

PS 3. Wholesome Memes. SNS에서 과도한 긍정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실생활과 분절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에 신물이 난 사람들이 이에 대항해 실행활에서 온전함을 보여주는 짤운동. 과도한 확증편향으로 이념의 덫에 갇혀 고양이과 개처럼 싸우는 사람들에 대해 고양이와 개도 같이 어울려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짤.

BTS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분절된 삶 속에 쓰러져 살던 젊은이들을 온전한 주체적 인간으로 설 수 있다는 Wholesome의 메시지를 노랫말과 군무로 표현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