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03 16:50
[N.Learning] 행복한 사람들의 현명한 시간 사용법 시간도둑과 시간부자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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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의 현명한 시간 사용법
시간도둑과 시간부자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Classie Holmes교수가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 틈을 이용한 다양한 채널에 대한 OTT 구독으로 온라인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Hour Poor로 전락한사람들을 위해 빼앗긴 시간을 어떻게 되찾아 오는지를 조언하는 Happier Hour를 출간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우리에게 시간만큼 공평한 것이 없다.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Hour Poor로 사는지 Hour Rich로 사는지가 결정된다. 당연히 Hour Rich로 사는 사람들이 삶의 행복도와 만족도가 높다.
시간은 그냥 놔두면 도둑을 맞아서 Hour Poor로 전락하지만 시간을 의도에 맞게 쓸 때는 시간부자(Hour Rich)가 된다. 이 책은 심리학자의 사회과학 책이지만 나에게는 1970년대 출간된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연상시킨다.
미하엘 엔데의 영원한 걸작 『모모』는 시간을 훔치는 회색신사로 분장하고 다니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이에겐 꿈을, 어른에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는 행복한 이야기다. 바쁘기 짝이 없고, 마음놓고 쉴 수 조차 없는 코로나 시대 미하엘 엔데는 우리에게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책에서 Holmes는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시간도둑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어떻게 쓰고 투자할 것인지도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하루 24기간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투자해서 어떻게 채워진 24 시간이라는 질적시간을 만들 것인지 문제다. 이 주제는 베르그송이 주창한 시간개념이기도 하다. 그냥 있으면 24시간도 빈채로 흘러가지만 24시간에 어떤 의미있는 활동을 새겨넣는지에 따라 자신만의 질적인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런 질적인 시간의 축적이 미래의 행복과 삶의 충만함을 결정한다는 것이 베르그송의 시간개념이다.
이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의 삶의 목표에 맞춰서 최적화하는 문제다. 하루 24시간을 분단위로 나눠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어떻게 더 의미 있는 중요한 일에 쓸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지만 결국은 최고의 시간 최적화 전략은 삶의 목적에 프래이밍해 가며 시간을 선택해 투자하고 휴식을 창출하는 문제라고 조언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이고 이 하루를 분초단위로 쪼개 최고로 중요한 일을 위해 쓸 수 있지만 이것은 시간의 효율성의 문제이지 효과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어제 24시간을 최고로 효율적으로 썼다면 오늘은 집중도가 떨어져서 대부분의 시간을 빈채로 흘려보내야 한다.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쓴다는 것은 시간의 리듬성을 고려해 제대로된 휴가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목적에 맞춰 제대로 쓰는 시간의 효과성은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총시간을 어떻게 의도한 목적대로 사용하는지의 문제다. 자신에게 주어진 총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개입이 끝난 죽기 전날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죽기 전날까지 시간을 의미 있게 썼는지의 효과성 문제는 죽는 날에 과거에 썼던 시간들을 소환해서 정산할 때 판명되는 문제다. 결국 의미 있게 시간을 썻다는 것은 죽기 전까지 자신이 어떤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인지의 약속을 실현하는 일에 시간을 제대로 쓰는 존재목적에 맞춰 시간을 사용하는 문제다. 삶에 대한 개입이 끝나는 생을 하직하는 날 지금까지 후회없이 살았다고 선언할 정도로 자신의 존재목적을 실현한 삶을 살았다면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쓴 셈이다. 약속한 존재목적을 실현해서 이것을 유산으로 남긴 정도가 주어진 총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썼는지의 시간효과성의 본질이다.
존재 목적에 맞게 시간을 쓰는 것만큼 최고의 장기적 시간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최적화해서 쓰는 다른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역으로 존재목적을 모르는 사람이 시간을 장기적으로 최적화할 방법은 없다.
Holmes 교수는 가장 정신이 또렸할 때 중요한 일을 먼저하는 스티븐 코비의 전략도 언급하지만 휴가다운 휴가를 찾아서 시간의 리듬을 복원하는 것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우리는 24시간 몰입해서 시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의 활력을 위해서 필요한 휴가나 하루 중 일정 시간을 휴식다운 휴식을 만들어내 시간의 리듬을 복원할 것을 조언한다. 또한 운동하는 시간이나 하던 일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자연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연동해서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시간의 문제는 심장의 박동과 같아서 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건강을 잃어 박동이 멈추는 순간 시간도 생명을 잃는다.
코로나 시대 OTT에 종속된 Hour Poor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과 연동한 충실한 투자와 충실한 휴가의 반복이 요구된다. 이런 시간전략이 Hour Rich의 삶이다.
자신을 Hour Poor로 만든 시간도둑은 존재목적을 잃고 하루하루를 표류해가며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이었다. 결국 모모와 시간도둑은 나라는 동일 인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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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국에 번역된 미하엘 엔데의 『모모』에 영감을 받아 1978년 김만준이 작곡해 부른 모모 노래의 가사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짓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이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