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03 16:51
[N.Learning] 우리는 각자의 실험실이 있는가? 경영학의 과제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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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실험실이 있는가?
경영학의 과제
최근에 발매한 책의 제목이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이다. 책의 핵심주제는 21세기 초뷰카시대의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아포리아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기업에 실험실을 내재화하는 방식을 다루고 있다. 각자가 자신의 실험실에서 편견이 배제된 상태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형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달려 있다는 생각이 책을 집필하게 만들었다. 실제 지금까지 초뷰카시대를 이끄는 다양한 회사들을 연구해가며 이 실험실이 미래를 위해 만들어내는 가공할만한 힘을 목격했다.
최근 후배교수님와 만나 이분이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을 사업화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대의 비즈니스에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실험만한 가공할 무기가 없다는 점을 다시 실감했다. 이분도 플랫폼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데 전통적 실험의 방식을 사용해서 답을 찾아내고 있었다.
세상은 전통적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전통적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 해체된 모쥴들이 다시 재구성되어서 만든 디지털 플랫폼 사회로 진화하고 있다.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 사업의 표준으로 진행됨에 따라 더 이상 고전 경영학에서 가르쳐왔던 선형적 의사결정 모형이 작동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초연결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아직도 경영진이나 관리자들이 Plan -> Do -> See를 따라하고 있는데 회사가 살아있다면 아마도 기적일 것이다. 플랫폼 시대는 플랫폼이라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자신의 봉우리를 세울 수 있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때 사용되는 방식은 실험의 방식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인 초뷰카 초연결 디지털 혁명시대를 제대로 경영하기 위해 경영학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지금처럼 미래가 과거에 의해서 전혀 선형적으로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이 경영의 과정이 기존의 과정과 정반대로 이뤄져야 한다. Plan Do See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See Do Plan이 경영의 정도가 된다.
See는 지금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아포리아 상태를 뚫을 수 있는 가설적 답안을 존재목적을 염두에 두고 상상적으로 구성하는 문제다. Do는 존재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가설적 답안이 실제로 답이 될 수 있는지를 실험실을 구성해서 검증해보는 문제다.
실험실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다는 것은 Randomization을 이용해 편견과 고정관점을 벗어난 상태로 답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실에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검증을 위해 이입되는 실험대상을 제비뽑기를 시켜 독립변수이자 실험조건에 무작위로 할당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런 무작위로 할당하는 과정은 실험대상이 가진 모든 외재적 조건을 분산시켜 실험조건을 뺀 모든 외적 효과가 작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원인과 결과 사이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인과적 관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런 무작위 할당은 인과적 관계를 찾아낼 때 작동할 수 있는 모든 선입견이나 외부효과가 작동하지 못하게하는 현상학에서 판단중지의 역할을 수행한다. 실험만이 이런 무작위의 판단중지를 통해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제거된 인과적 관계를 통해 편견과 고정관념에 오염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다.
plan은 이렇게 찾아낸 프로토타입을 답안으로 비즈니스의 씨앗을 뿌려 비지니스를 실행하는 과정이다. 총쏘아서 확보한 영점을 이용해서 대포를 쏘는 전략이다.
실제로 아마존, ETSY, Facebook, Google, Netlfix, Priceline 등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선도기업에서 경영하는 방식은 Plan -> Do -> See가 아니라 See -> Do -> Plan의 방식을 비지니스 혁신과정의 드라이브로 삼고 있다. 다만 이런 회사에서는 실제 수집된 클라우드 데이터를 자신만의 실험실을 만들어 돌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클라우드 실험실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미래를 먼저 개념화 하고 상상하는 See를 중심에 두는 경영학은 구성주의 경영학이다. 구성주의 경영학은 실증주의 경영학과는 달리 미래는 과거에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래는 시간을 앞서 가서 상상하고 기다리고 실험하는 사람만이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 혁신을 이끄는 구성주의 기업들의 혁신 드라이브는 과감한 미래에 대한 상상적 가설의 도출, 비즈니스 실험(Business Experimentation)을 통한 프로토타입의 확정, 포로토타입으로 변화에 개입(Change Intervention)해 지속가능한 성과의 창출과정을 거친다.
실험의 핵심은 Randomization을 통한 판단중지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사용하던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던 실험은 지금까지 알려진 혁신의 방법 중 환경에서 시시각각으로 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Randomization이라는 방법으로 판단중지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편견과 고정관념이 없는 새로운 미래의 뽄(prototype)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이고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실험이다.
사실 지금의 시대적 지평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 애플, 구글, HP, 디지니, 할리데이비스, MS 등등 기업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창고을 실험실로 운영해서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공했다. 자신의 실험실이자 창고에서 지금과 다른 세상에 대해서 상상하고 이 상상한 결과을 판단중지를 원용한 실험결과를 통해 찾아내고 이것을 확장해 새 비즈니스 방식을 만들어 기업화했다.
실제로 Stenfan Thomke는 일년에 이런 비즈니스 실험을 1000회 이상 하는 회사들과 그냥 전통적 경영전략의 Plan Do See를 따르는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적해서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 경영학을 해체하고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인지는 자신의 회사 안에 창고로 상징되는 실험실을 운용하고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다. 경영학의 과제는 기업과 젊은이들에게 실험실을 설계해주고 여기에서 실험정신을 잃지 않고 실험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커리큘럼으로 재탄생하는 일이다.
기업정신이란 곧 벤처정신이고 벤처정신은 실험정신이다. 지금의 ICT 선구자들이 오래 전에 자신의 창고를 실험실로 삼아서 실험정신으로 그때의 미래이자 우리에게는 현재인 지금을 만들었듯이 우리의 미래는 이런 실험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 각자는, 기업은, 사회는, 국가는 세상의 편견에 대해 판단중지하고 답안을 찾아낼 수 있는 자신만의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가?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자신을 통해 창출될 미래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