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03 16:54
[N.Learning] 돈없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나? 무재칠시<無財七施>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59  
돈없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나?
무재칠시<無財七施>
사람은 존재자체로 상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살아 있는 환경이고 살아 있는 한 서로 상황을 조율해가며 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주변에 만난적이 없는 생소한 상대가 나를 보고 뜬금없이 미소를 보인다면 우리는 이 웃음의 파장에 맞춰 이유도 모르고 따라서 웃게된다. 웃는 얼굴이 침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웃게 되면 웃음과 관련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면 친구 혹은 직장동료를 도와주거나 사랑하는 아내 생각이 떠오르고 근사한 선물을 준비한다. 반대로 화를 내거나 인상을 찌뿌리고 다니는 상대는 나쁜 호르몬을 전염시키는 숙주다. 웃는다는 것 자체로 세상에 좋은 호르몬의 잔고를 높히게 되고 화난 표정을 보이는 것만으로 나쁜 호르몬의 밀도를 증가시킨다. 굳이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살아 있다는 존재자체가 상대에게 주는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이미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고 있다
이런 과학적 연구가 나오기 전에도 부처는 무재 칠시(無財 七施)라고 재물이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법을 설파해왔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로 환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고, 둘째는, 안시(眼施)로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는 것이고, 셋째는 언사시(言辭施)로 기왕이면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고, 넷째는, 심시(心施)로 넉넉하고 자비롭고 따뜻한 마음씨로 품어주는 것이고, 다섯째는 신시(身施)로 귀찮아도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먼저 움직이는 것이고, 여섯째는 상좌시(床座施)로 상대에게 좋고 높은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고, 마지막 일곱째는 방사시(房舍施)로 마음이 외로운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 한 구석을 내주는 일이다.
초연결시대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 기네스 북에 등재된 영업사원이 있다.
조 지라드 Joe Girard는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전설적 세일즈맨이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일즈 관련 초청연사이다. 지라드는 자신의 경험치상으로 사람들은 평균 한 사람당 200명 정도를 자신의 네트웍 범위 내에서 관리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자신이 우연히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어서 관계를 맺게 된다면 한 번에 한 명의 친구를 얻은 것이 아니라 200명의 네트웍을 얻게된다. 또한 이 200명이 연결되어 있는 네트웍의 파워를 생각하면 수소폭탄보다 더 한 네트웍 파워를 획득하게 된다. 반대로 다른 한 사람에게 나쁜 영향력을 행사해서 관계가 끊어지면 한 사람의 친구를 잃는 것이 아니라 200명의 잠재적 고객의 네트웍이 끊어지게 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네트워크 효과에 착안해 고객을 관리해서 결국 기네스북에도 오르는 판매왕이 되었다. 앞으로도 지라드만큼 자동차를 잘 팔 수 있는 사람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모든 영업사원이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고 지라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으면서 지라드처럼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감의 주인공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지라드의 100분의 1수준의 영향력도 미치지 못한다. 같은 크기의 네트워크 안에 있어도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지라드가 밝히지 않은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답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삶의 존재이유를 구성하는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 스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 남들이 보기에도 측은할 정도로 열심히 희생해가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삶을 연기로 보여주기보다는 실제 구현하려고 측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삶의 진정성을 구성한다. 이 진정성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만들고 이 울림이 이들 마음에 준거가 되어 뿌리를 내릴 때 나의 존재감도 탄생한다. 나의 존재감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내 스토리가 뿌리 내려져 나와 상대와의 실질적 관계가 실현될 때 완성된다. 아무리 좋은 네트워크가 주변에 깔려 있어도 내 삶의 스토리의 진정성이 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그냥 네트워크는 실현되지 않은 빈 그릇에 불과할 뿐이다.
이 존재감 있는 진정성 있는 삶의 스토리가 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200명의 가슴에 뿌리를 내리고 이 네트워크가 바람을 일으킨다면 실현된 네트워크를 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북경에서 나비 한마리가 펄럭이는 날갯짓을 통해 태평양에 태풍을 일으키고 맨하턴의 건물을 쓰러트릴 수 있는 원리는 나비의 날개짓에 나비의 존재이유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었고 이 열망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네트워크를 부활시키고 이 부활한 네트워크를 타고 맨하탄의 건물을 쓰러트린 것이다. 전설적인 세일즈맨 지라드에게도 이런 자신에 대한 존재목적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추앙받는 지위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주변에 아무리 풍부한 네트워크가 있었어도 이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존재목적이라는 닻이 없다면 상대와 나는 열결될 수가 없고 결국 네트워크는 실현되지 않은 빈 그릇에 불과할 뿐이다.
이런 나비효과에는 더 심각한 원리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목적이 담겨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측은하게 감동시켜야 하는 첫 대상은 남들이기보다는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치열한 삶이 자신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자신이 아무리 평균보다 큰 200명이 넘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이 중 단 한 사람도 감동시킬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훔칠 수 없다면 아무리 큰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연기라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기 때문이다. 선한 영향력은 연기를 벗어나 자신에게 벗은 모습의 용기를 보여줄 때 생기는 힘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자신의 존재이유를 밝혀주는 삶의 목적적 스토리를 발견하지 못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삶아 있는 것 자체로 다른 사람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목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라도 최소한 항상 미소짖는 얼굴과 따뜻한 눈으로라도 주변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좋은 선물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