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15 07:47
[N.Learning] 은퇴한 중장년이 다시 돌아온다 글로벌 채용사례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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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중장년이 다시 돌아온다
글로벌 채용사례
최근 미국에서는 MZ 세대의 대사직 (The great resignation)과 조용한사직(Quiet quitting) 현상과 관련해서 은퇴한 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의 재취업 현상이 심상치 않다.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금 55살 이상의 노동가능인력 중 일하지 않고 있는 인력이 6천만명이다.
이미 은퇴했거나 명예퇴직한 이들을 다시 일터로 회귀하는 경향은 시대적 욕구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첫째, 이들의 훈련된 근무태도가 다시 각공을 받고 있다. 이들은 MZ세대와는 달리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일에 대한 회복탄력성 근력이 훈련된 세대다. 이들은 조그만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하거나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이 있을 때는 WLB 요구하지도 않는다. 요즈음에는 이들의 건강도 개선되어서 이들도 젊은이들에 못지 않는 체력과 젊음을 가지고 있다.
둘째, ICT와 로봇 기술발달도 이들을 일터로 불러들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지금까지 MZ세대를 선호했던 이유는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open Al, chat GPT, 로봇 기술 등이 발달해서 특별한 디지털 훈련없이도 디지털 네이티브가 향유하던 기술을 업무에 이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코팅이나 엑셀 등 훈련을 받지 않지 않았어도 이런 기술을 업무에 이용하려는 열린 마음과 이를 학습하려는 의욕만 있다면 디지털 네이티브의 경쟁우위가 없어진 것이다. 지금은 AI와 로봇 기술이 보편화되기 시작해 전문성이 민주화된 시대다. 배우려는 열정과 열린 마음만 있다면 퇴직한 사람들도 언제든 다시 전문적 일자리로 돌아와 최고의 기술을 동원해서 고난도의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지금 기업들이 퇴직한 중장년을 다시 채용하려는 경향이 서비스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지만 모든 산업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조짐이다. 이전에도 대기업에 근무하던 퇴직자가 중소기업의 임원으로 복귀하거나 HP에서처럼 은퇴 후 자발적으로 회사의 CSR 업무에 자원봉사대로 나서는 경향도 있었지만 지금 벌어직고 있는 현상은 기술의 발전에 의해 촉발된 인력의 회귀다.
중장년 채용에서 Trader Joe's의 Work by Choice 모형이다. 트레이더 조는 우리나라 트레이더스와는 다른 회사다. 주로 어디에서도 쉽게 구하기 힘든 동호인들이 좋아할 것같은 제품들을 싼 가격에 판다. 와인이나 치즈같은 품목이 인기 품목이다. 여기의 최저임금은 오래 전부터 18불이다. 아마존이 창고 노동인력을 구하지 못해 지난 해 9월 임금을 미국 최고 수준인 19달러로 인상했는데 트레이더 조는 이런 비자발적 압력에 의해서 높은 임금을 설정한 회사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오래전부터 이 수준의 임금을 설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최저 임금이 시간 당 7.25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임금이다.
트레이더 조는 지금과 같이 변화가 상수가 된 초뷰카시대 다양성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회사가 근친상간과 동종교배에 의해서 유전적 기형의 직원들을 길러내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에 치명적인 집단사고의 원인도 이런 동질성이 극대화된 동종교배된 직원들로 구성될 때라고 규정한다. 이런 다양성 원칙에 따라 트레이더 조는 특히 채용에서부터 다양성 원칙을 최대한 확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오래 전부터 채용에서 나이, 성별, 학벌에 차별을 두지 않는 회사였다. 일정 기간 근무한 직원들에게 학자금 등의 혜택을 주고 있어서 대학에 가지 못한 가난한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이기도 하다.
매장을 가보면 중장년, 혹은 노인들과 MZ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려가며 마치 하와이에 휴가라도 온 복장으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사의 미션도 "고객에게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상품과 가격과 품질을 발견하는 신나는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장년들이 Walmart나 아마존에서 일하는 장년과 다른 점은 철저히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즐겁게 일에 몰입한다는 점이다.
월마트나 아마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로 생계를 위해 Work by Force에 의해 일한다면 트레이더스 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Work by Choice 모형이다. 은퇴한 중장년이 트레이더 조에서 일하는 이유는 고객과 마찬가지로 그냥 하와이에 동료와 놀러온 기분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나 매장직원이나 트레이더 조를 전문가의 놀이터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기업에서는 AI나 chat GPT 등의 발전으로 은퇴한 중장년을 다시 일자리로 끌어들이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시작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일지라도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다시 학습하려는 성향만 있다면 이들에게 주는 기회가 더 값지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회사로 다시 불러들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L자 불경기의 국면에서 MZ세대의 대사직, 조용한 이직에 시달려가며 기업의 지속적 미래가치를 창출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열악해졌다는 것을 기업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채용관행을 바꾸고 있다.
단 은퇴한 중장년이 다시 취업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관행과 성공에 대한 비결이 현재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과거를 탈학습하는 능력을 전제한다. 초뷰카시대는 탈학습 능력이 있는 중장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