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15 08:17
[N.Learning] 수월성으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뇌구조 Brain Wholesomeness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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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성으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뇌구조
Brain Wholesomeness
일리노이 대학 뇌인지공학 프로그램의 앤더슨과 바비 교수가 최근에 Human Brain Mapping에 발표한 논문이 화제다 (Anderson, E. D., & Barbey, A. K. (2023). Investigating cognitive neuroscience theories of human intelligence: A connectome-based predictive modeling approach. Human Brain Mapping, 44(4), 1647–1665).
앤더슨 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문제해결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설명하는 기존의 다섯가지 뇌인지이론들을 경합시켜 가장 설명력이 뛰어난 이론을 찾아냈다.
이들이 가장 설명력이 뛰어난 이론으로 제안한 이론은 Network Neuroscience Theory이다. 사회과학에서 네트워크를 연구한 사람들에게는 이미 오래 전에 논쟁이 되었던 이론이다. 사회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네트워크 구성요소 간 연결의 강도나 밀도가 높은 강한 연결의 네트워크와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약한연결이 성공적 삶을 사는데 어느 쪽이 더 기여할 것인가로 논쟁을 벌였다.
그라노베터라는 스탠포드의 사회학자가 강한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상식을 깨고 삶에서 자신의 경력을 개척하는 일과 같은 도구적 미션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약한연결이 더 기능적이라는 점을 증명해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냥 친밀도가 높은 몇몇 친구들과 강한 연결을 통해 마음 편하게 놀고 지내는 삶을 넘어서 필요한 경력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이들의 경계를 넘어서는 약한 연결과 연결의 연결을 통해 삶의 범위를 확장하는 사람이 더 성공한다는 결론이다. 지금은 강한연결과 약한연결의 기능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약한연결의 브릿지 기능을 통해 강한 연결과 다른 강한 연결을 자신 사회적 자본의 집합으로 포함시켜 이용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 수 있는 지가 성공의 관건으로 알려져 있다.
앤더슨이 제안한 NNT(Network Neuroscience Theory) 이론도 강한연결과 약한연결이 결합된 뇌의 네트워크 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해결력이 가장 높다는 결론이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문제를 심도 있게 해결해주는 Functional Module 안에 강한 밀도의 연결이 있어야 전문성이 발현되지만 세상의 모든 문제는 한 가지 전문성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문제의 본질이 미치는 전체적 파장에 직접 관련되는 전문성을 동원하고 이에 연관된 다른 보조적 전문성을 연결시켜 문제를 협업의 시각으로 풀게 도와주는 약한 연결이 작동하지 못하면 탁월한 전문가가 되지는 못한다고 본다. 한 마디로 본질적 전문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뇌의 다른 보조 전문성 영역까지 동원해 뇌를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문제해결력이 뛰어났다고 본다. 전문가들처럼 한 기능적 영역에서 뛰어난 밀도를 가진 뇌 연결만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실질적 문제해결력이 떨어졌다.
지금까지 뇌과학 연구는 일상에서 밝혀진 것들을 뇌의 기능과 네트워크의 구조를 연구해 사후적으로 정당화시켜주는 입장이지만 이런 연구결과는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충원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큰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 뇌과학적 입장에서 기능적 전문성을 담당하는 영역은 정해져있지만 이 기능적 전문성과 도움이 되는 다른 전문성을 연결해주는 약한연결을 담당하는 두뇌는 연결지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이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이유는 다른 전문성을 포함한 더 포괄적 경계를 정해놓고 문제를 전체적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 때문이다.
이런 뇌과학의 연구결과를 통해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이론도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은 뇌 특정부위의 집중적 연결 통해 형성된 뇌의 분화된 기능성을 열거하고 있다. 최근 뇌과학의 입장에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인 언어, 수리, 공간, 신체, 음악 지능은 모두 특정한 모듈 안에 밀도 있는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기능적 지능이다. 이런 각 영역이 분절된 상태로 밀도가 높아지면 그냥 그 영역에서 잘하는 사람으로 끝나지만 특정영역에서 대가반열에 오르는 문제해결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주가되는 기능영역과 보완적 영역을 연결하는 관계기능이 뛰어나고 이런 연결이 필요한 관계를 보는 능력은 자신을 성찰해서 자신을 초월하는 자기성찰지능이 뛰어난 경우다. 이런 자기 성찰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의미 있는 경계를 확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경계를 만들고 확장하는 기능을 자연지능이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요즈음 글로벌 기업의 인재전략은 분절된 자신이 아니라 온전하게 통합된 전체를 가져와 일하라고 주문한다. 설사 하루 여덟시간을 일하지 않고 한 시간만 일하더라도 온전한 전체를 가져와서 일하는 Wholesomeness 혹은 Fully Yourself을 강조한다. 이런 HR 전략을 뇌과학적으로 해석하면 분절된 두뇌가 아니라 온전한 두뇌를 가지고 와서 일하라는 주문이 된다.
수월성을 인정받은 뇌의 특정 기능성을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최적화시키는 사람들보다는 이런 뇌의 수월성을 지룃대로 삼아 경계를 확장해서 문제를 푸는 사람들이 뛰어난 문제해결자다. 이기심을 초월해 의미있는 경계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과 이 경계 안에서 동원할 수 있는 기능적 연결에 대한 연결의 연결을 통해 의미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뇌과학 연구가 찾아낸 최고의 문제해결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밀이다.
이런 최적의 문제해결력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마지막 미래, 가까운 미래, 현재, 과거를 연결해 통합적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목적함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구현한다. 이들은 뇌가 현재, 과거, 미래에 고착화되여 부분 최적화되는 문제를 해결한다. 이들은 자신이 타고난 기능적 영역 속에 고착된 경계를 초월해가며 의미 있는 새로운 경계를 확장해가며 이 경계에 맞게 삶을 전체 최적화시키는 사람들이다.
이런 자신의 존재목적에 기반한 전체 최적화의 함수가 없는 사람들의 뇌는 단기적 생존을 도와주는 특정부위로의 연결이 심화되어 뇌가 갈기갈기 쪼개져 있는 셈이다. 조직정치가 조직을 쪼개어 전체 최적화를 방해하는 현상과 비슷한 현상이 한 사람의 뇌 안에서 비슷하게 작동하는 셈이다. 이들의 뇌를 MRI로 관찰해보면 뇌가 갈기갈기 쪼개져 분절되어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역으로 이들이 조직에 힘을 갖는 지위에 오르면 갈기갈기 찢어진 뇌구조를 조직에 그대로 재생산시켜 조직이 정치적으로 갈기갈기 찢어지게 만든다.
가까운 미래 회사의 HR에서도 입사시 자신의 뇌를 스캔한 결과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할 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