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15 08:20
[N.Learning] 세상을 온전하게 볼 수 있을까? Sight의 다양한 의미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54  
세상을 온전하게 볼 수 있을까?
Sight의 다양한 의미
많은 리더들이 오해하고 있는 말 중 하나는 비전을 갖는다(visioning)는 즉 제대로 본다는 것의 의미다. 신자유주의에 경도된 리더들은 지금의 목표에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멋진 옷을 입혀 놓으면 비전이라고 믿는다. 지금도 우리 회사를 몇 조 회사로 만들겠다는 큰 목표를 비전으로 믿는 리더들도 많다. 요즈음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서는 이런 신기루 비전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초뷰카 L자 경기에서 이런 허황된 비전으로 구성원을 몰아붙인다면 고객, 종업원, 사회에 갑질하는 회사로 전락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초우량기업에서는 경도된 의미 때문에 비전이란 말보다는 기업의 존재목적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왜 그럴까?
비저닝의 원래 의미는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전이란 인간이지만 세상을 왜곡하지 않고 마치 신이 세상을 보듯 왜곡되지 않은 그대로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신이 세상을 온전하게 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일단 신은 과거의 잘못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과거와 미래가 현재를 통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지금 설정된 경계 밖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지금 설정된 경계 안의 자신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놓치는 다양한 각도와 깊이와 높이에서 신처럼 보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도 다양하다. Hindsight/Insight/Foresight/Outsight. 비전이란 이런 회복된 시각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왜곡하지 않고 보는 시각을 뜻한다.
사후통찰력(Hindsight)는 오래된 새길을 보는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는 성공에만 집중해가며 살다가 감춰졌던 실수의 씨앗이 발아되어 나타나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 늦게라도 이것을 보는 것을 사후통찰력이라고 부른다. 사후통찰력으로 과거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상 사후약방문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신은 과거를 현재와 끊임없이 접목시켜서 현재의 관점에서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안목은 성공만을 보는 성공의 덫에서 벗어나서 실수가 발현되는 현재까지 볼 수 있을 때 다시 살아난다.
내적 통찰력(Insight)는 문제를 인과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때 살아나는 보는 능력이다. 바쁜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소방수로 불끄는 일(Quick Fix)에 집중하게 된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더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고 더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도출해야 한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결과수준에서 알려진 답들 중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내적 통찰력이 생기지 않는다. 요즈음에 인기인 chat GPT는 이런 내적통찰력을 말살시키는 폭탄인 셈이다.
미래통찰력(Foresight)은 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이 볼 수 있는 가장 먼 미래는 죽음의 순간에 자신과 자신 주변에서 전개되는 세상이다. 죽음의 순간에 자신이 살았던 과거, 현재, 가까운 미래가 주마등처럼 보이는 것이 미래 통찰의 요지다. 현재를 살고 있음에도 미래통찰로 보는 사람들은 죽음에 이른 미래에 먼저 가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어떻게 종결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보고 과거, 현재, 가까운 미래의 삶을 연결되도록 최적화하는 함수를 만들어 사는 사람들이다. 시간여행자의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미래통찰력을 향유한다.
외적통찰(Outsight)는 자신의 정신모형이라는 지도 밬의 세상을 보는 능력이다. 인간은 신과는 달리 세상을 자신이 이론화한 정신모형이 설정한 가정을 근거로 보기 때문에 이 정신모형의 경계 밖을 보지 못한다. 자신의 정신모형이라는 경계가 설정한 지도 밖의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외적통찰이다. 오래전 한비야는 젊은이들에게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조언을 많이 했는데 젊었을 때 변화하는 세상에서 외적통찰의 시각으로 지도를 확장하는 훈련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신처럼 본다는 것은 죽음의 시점을 기점으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음을 보는 것이다. 삶이 인과적으로 연결된 것을 보는 것이다. 이런 시각을 위해선 자신의 정신모형의 존재를 이해해서 자신의 내면도 볼 수 있고 정신모형 밖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시선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비전닝이 떨어지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 대해서 볼 수 있는 Self Awareness 능력이 떨어진 사람이다. 신처럼 시간의 흐름을 읽어가며 안과 밖에서 보는 능력을 잃었을 때 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Oversight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신처럼 보지 못할까? 인간이 세상을 보는 것은 그냥 나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어낸 믿음대로 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믿는대로 보고(To believe is to see) 보이는대로 믿는(To see is to believe)다. 세상과 시간에 대한 믿음을 모아놓은 것을 정신모형(Mental Model)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신과 달리 정신모형이라는 자신의 믿음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본다. 문제는 이 믿음이 개인적 욕망과 상황이 가르쳐준 교훈을 벗어나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믿음의 상태가 근시이면 가까운 것만 보이고, 원시이면 먼 것만 보이고, 난시이면 믿음의 없는 상태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비교적 신과 같이 보는 비저닝을 훈련하는 진성리더십의 훈련의 핵심은 정신모형이다. 빙산의 밑둥으로 작용하는 암묵적인 정신모형을 수면 위로 올려서 이것이 가진 문제를 찾아서 반성하고 새로운 정신모형을 디자인해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훈련을 한다. 정신모형을 들춰서 이것의 문제와 가능성을 찾아내는 훈련이 Self Awareness 훈련이다. 진성리더십에서는 자신이 죽은 순간 세상에 실현하고 가야할 목적에 대한 약속을 최종적인 삶의 결과변수로 설정해서 과거를 살려내고, 미래를 가져와 현재의 실험실을 구성한다.
진성리더가 설정할 수 있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가장 잘 볼 수 있는 정신모형은 죽는 순간 결산될 존재 목적에 대한 자기진실성의 시각에서 미래, 현재, 과거를 Looking Backward 방식으로 설계할 때 제대로 완성될 수 있다고 본다. 신자유주의 비전과는 달리 진성리더의 비전은 제대로 된 목적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할 때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을 의미한다.
아무리 뛰어난 정신모형을 완성해도 혼자서 세상을 보는 것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제대로 된 진성리더의 정신모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으로 세상을 제대로 봐가며 블랙스완을 놓치지 않는 운동장을 회사와 공동체가 설계해서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상에 흩어져 있는 천체 망원경을 하나로 엮어서 블랙홀을 찾아낸 협업의 원리가 블랙스완을 놓치지 않는 안목을 가져다 준다.
Business Analytics가 구현하려는 Journey of Analytics도 결국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정신모형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데이터 실험실을 구현하는 것이다. Journey of Analytics는 데이터로 과거에 함몰되어 사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는 Hindsight의 문제에서 시작해서, 현재에는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추론하는 Insight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정신모형 밖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균형된 Outsight 시각을 만들어서 결국은 미래의 Foresight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라우드 사업을 하는 아마존과 같은 회사에서는 이런 Data Journey를 구현하기 위해 관리자로 승진하는 요건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이런 Journey 실험을 몇 건 수행했는지를 본다.
인간에게는 경험 데이터를 통해 시야를 보는 인지적 믿음의 눈도 있지만 이 인지적 믿음 속 목적을 자신의 몸으로 내재화시켜서 자신의 몸 전체를 뇌로 만들어 몸으로 보기도한다. 이처럼 몸으로 보는 능력을 직관력Intuition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눈물의 눈으로 세상을 볼 때 남들의 고통을 보는 긍휼의 눈도 있다. 제대로 된 직관은 목적을 내재화 시킨 긍휼의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얻는다. 몸의 근력인 Disciplined Resilience를 만든 사람들만이 향유한다.
진성리더십 기초는 자신이 세상을 보는 암묵적 눈이 정신모형이 있다는 것을 각성하고 이 암묵적 정신모형을 들춰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새롭운 정신모형 lI를 설계해내는 훈련이다. 진성 리더십의 Self Awareness 훈련의 본질이다. 진성리더가 정신모형을 새롭게 디자인함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것을 Envisioning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