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15 08:47
[N.Learning]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 리더십 제주미래디자인 포럼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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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 리더십
제주미래디자인 포럼
어제 제주미래디자인 포럼(섬김이 강민창 Minchang Francis Kang)에서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리더십"이라는 주제 발표를 끝낸 후 참여자들과 의미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제주미래디자인 포럼은 정말 다양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질문과 토의도 다채로왔다.
한 분이 왜 기업인들은 진성리더십과 같은 경향이 나타나면 최소한 배우려고 시도는 해보는데 정치인들은 이런 리더십을 경향을 배우기보다는 오히려 더 멀어지려는 성향을 보이는 지에 대해서 촌철살인같은 질문을 했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여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지만 내 답변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는 자신의 리더십 철학이 같이 일하는 구성원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시시각각으로 반영된다. 고객에게 가치 충격을 준 결과가 경영 성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피드백된다. 결국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존재목적에 대한 리더십 철학이 시장에서의 성과로 시시각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리더로서 어떤 존재목적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가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진성리더십처럼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리더십 경향이 나타나면 최소한 귀와 눈과 마음을 열고 배워려 시도한다.
정치가들이 세상과 교류하는 방식은 기업의 리더들과는 다르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은 처음부터 정치를 하려는 목적에 대한 자기 진실성과 철학을 훈련받은 사람들은 아니다. 현대통령처럼 운이나 상황적 전개에 의해서 정치가로 발탁된다. 발탁되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면면도 대부분 철학이나 국민에 대한 긍휼감보다는 개인적 권력욕이 앞선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신의 내면에게 내밀하게 하는 이야기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자기 진실성이 아니라 권력을 쟁취해서 사적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내면의 숨겨진 의도가 발칵되는 순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거나 뽑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유권자들을 위한 희생인 것처럼 연기하고 공약을 남발한다. 이들의 성공은 치밀한 연기력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정치이념을 같은 행로를 걸어온 특수한 연결망인 386, 486, 정치검사, 정치 관료, 혈연, 학연, 지역연 등으로 연결된 진영 선배로부터 사적으로 전수받는다. 존재목적과 세상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철학이 부재한 진영논리는 세상이 변화하면 그대로 집단사고에 노출된다.
정치가를 입문시키고 훈련시키는 진영 논리 속에 목적에 대한 자기 진실성과 자기 철학이 주는 유연성이 남아 있을 수 없다. 세상이 변화하면 진영논리는 그대로 집단사고가 된다. 지금까지 연기로 오랫동안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세상이 변해 스스로 변화해야 할 상황에 도달해도 끝까지 연기로 승부한다.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기철학을 시도하면 진영에서는 자기정치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철학을 시도해도 문제고 시도하지 않아도 문제다. 한 마디로 진퇴양란이다.
기업가들의 리더십 평가는 시장에서 성과로 반영되어 시시각각으로 전달되는데 정치가들에 대한 평가는 4-5년 단위로 유예되는 평가구조도 문제다. 선거에 의해서 평가될 즈음에는 이전에 했던 실수와 잘못은 모두 감춰지거나 잊혀진다. 선거에 임박한 순간에 다시 얼굴에 가면을 쓰고 극단적인 연기력을 발휘해가며 공약을 남발할 수 있는지 따라 정치 생명이 결정된다.
기업하는 사람도 존재목적에 대한 철학부재 때문에 유연성에 문제를 경험하지만 적어도 기업하는 사람들은 철학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귀에 담는 시늉은 한다. 하지만 정치가들은 다르다. 정치가로서 정체성이나 철학부재에 대해 언급하면 위세를 드러내며 네가 뭔대라는 반응을 보인다. 결국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대응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묻고 싶다.
왜 정치를 하십니까? 지역에서 다른 정치인이 아니라 반드시 본인을 뽑아주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남발해왔던 공약들은 어떻게 주어 담을 예정인가요? 지역구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정치가로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약자들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그들의 아픔에 대해서 심각하고 진실하게 생각해본 경험은 있으신가요?
제주미래포럼의 한 질문자에 질문에 고민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는 진성리더의 잠재력과 철학과 약자의 아픔에 대해 긍휼을 가진 정치가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최소한 연기하다 탄로난 유사리더 정치가들이 더이상 정치판에 기웃거릴 수 없도록 유권자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