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금융 폰지 사기란 실체가 없는 미끼를 만들어 다수의 개미들을 투자자로 모아 놓고 투자자의 자금이 모이면 이것을 설계한 사람들이 먼저 이익을 실현하고 먹튀하는 현상이다. 회사가 미래 가치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서 개미들을 모집하고 주가를 뻥튀기한 후 실제로 주가가 오르면 설계자들이 먼저 팔고 도망치는 것도 법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형적 유사 폰지 사기다.

오래전부터 카카오에 유사폰지 사기 경고 사이렌이 울리고 있음에도 카카오는 여전히 유사 폰지 사기를 일삼았음이 드러났다. 카카오는 이전의 이런 유사 폰지 사기로 주가가 1년 사이에 28% 가까이 떨어졌다. 이런 개미 투자자에 대한 공개적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핵심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1년 간 다시 회사의 주식을 매도해 차액을 실현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설계자인 임원들도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공표하고 있는 셈이다. 임원들이 양아치 짓을 골라서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의 뻥튀기 전략에 속아 넘어가 카카오에 투자한 개미들이다. 소수의 설계자와 다수의 개미가 만들어낸 전형적 피라미드 사기다.

김범수 의장은 회사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때다. 개인적이라도 임원들이 매각한 금액만큼 다시 매수해서 소각 처리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카카오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믿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