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킹 목사의 1963년 워싱턴 광장에서 한 연설 "I have a dream"의 중간에는 리더란 미래에 대해 약속 어음(Promissory Note)을 발행하여 필요한 자금을 현금화 하는 사람이란 묘사가 나온다.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는 우리가 지급 받지 못한 약속 어음 속 빚을 청구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독립선언서는 미국이 발행한 약속어음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약속어음이 현금화되지 못할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연대보증 서명을 했습니다. 약속어음의 골자는 미래 어느 시점에서는 미국인이라면 누구라도 백인 뿐만 아니라 흑인에게도, 양도 불가능한 권리인 행복 추구권과 자유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미국은 우리가 받은 약속 어음에 대해, 적어도 피부 색깔이 문제되는 사람에게는 채무 불이행인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미국은 흑인에게 '잔고 부족'이라고 찍혀 있는 부도 수표를 돌려주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네 명의 내 자식들이, 피부 색이 아닌 그들의 품성에 의해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부도난 약속어음이 현금으로 실현된 나라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진성리더가 세상으로부터 도움을 동원하는 방식은 자신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최소한의 빚에 대한 원금이 청산될 뿐 아니라 원금에 대한 이자로 유산이 남겨질 것이라는 약속어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약속어음의 내용은 "자신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짐을 증거하겠다"는 약속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에 대한 말건넴이 구성원에게 마음으로 받아 들여지면 사람들은 진성리더의 약속어음을 신뢰하고 이 약속어음을 실현시킬 현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이들이 무이자로 돈과 인력을 대주는 이유는 리더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약속어음을 부도내지 않을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약속어음 발행을 통해 지금 당장 목적을 실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현금화가 불가능하면 모든 것을 자신이 가진 현금과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 복권으로만 해결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현금과 부모의 유전자 복권만 가지고 맨 땅에 헤딩 해가며 자신의 삶을 경영한 사람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마 25: 14-30)에도 약속 어음을 달란트로 비유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적어도 한 달란트에 해당하는 약속어음 금액을 우리를 믿고 먼저 현금화 해준 것으로 나온다.

등장하는 세 명의 종 중 주인이 맡긴 한 달란트를 땅에 뭍어 놓았다가 그대로 돌려준 종은 약속어음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종을 은유한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에 급급했던 종이다. 두 번째 종은 적어도 이자를 갚는 정도인 두 달란트를 남겼다. 이 종은 원금과 이자를 갚고 세상을 떠나는 종이다. 가장 칭찬을 많이 받은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은 자신의 약속한 목적을 실현해서 원금 한 달란트, 이자 한 달란트, 유산 세 달란트를 남겼다. 자신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 하나님께 약속한 변화라는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충실한 종이다. 다섯 달란트를 남긴 충실한 종은 진성리더로서 크리스쳔의 삶을 산 사람을 은유한다.

우리가 아무 것도 없는 벌거숭이 상태로 세상에 와서 지금까지 생명을 유지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우리가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더 따뜻해지고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우리가 발행한 약속어음을 믿고 이 어음을 현금화 해주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현금화를 도와주었을 수도 있고, 동료, 친척, 맨토. 아니면 아무 연고도 없는 세상이 현금화를 도와주었을 수도 있다. 결국 약속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이들에게 빚을 진 것이다. 세상에 내가 절대로 부도낼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약속한 사업을 실현하는 현금화 작업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축적한 현금은 내 돈이 아니다. 죽는다는 것은 약속어음 발행을 통해 진 빚을 정산하는 의식이다.

나는 내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을 약속어음으로 발행한 삶을 살고 있을까?

나의 목적에 대한 신뢰수준은 어떠한가? 사람들은 내가 발행한 약속어음을 믿고 필요한 현금(지원과 자원)을 빌려줄 것인가?

나의 이름으로 발행한 약속어음의 원금과 이자를 정산하고 빚 없이 세상을 자유롭게 하직할 수 있을까?

내가 세상(회사)을 다녀감에 의해 세상(회사)은 정말 더 따뜻해지고, 건강해지고, 행복해진 곳이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