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23년 7월 19)일에는 만딥 라이(Mandeep Lai)박사와 학회의 김상학 도반과 같이 짜라투스라와 춤추기 북 토크를 진행했다. 짜라투스라와 춤추기는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의 한 모듈 프로그램이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졸업 도반들이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을 발표하고 연결하고 협업하여 리좀 고원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어제는 <한 권으로 읽는 101개국 101가지 핵심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발매된 만딥 라이의 원저서 <The Values Compass: What 101 Countries Teach Us About Purpose, Life, and Leadership>의 북토크를 진행했다. 한국어 번역을 담당한 김상학 도반과 같이 진행한 북토크에서는 만딥 라이 박사는 10년 동안 150여개국을 여행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쓴 책에 대한 소회를 존재목적과 리더십의 측면에서 설명했다.

본인이 이런 여정을 시작한 각성체험은 11살 때 영국을 떠나 불란서를 여행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유럽이지만 문화적으로 너무 다른 두 나라가 이렇게 큰 가치의 기둥을 세우고 공존하고 있다는 것에 놀랬다. 이때 부터 더 큰 세상의 기둥을 세우는 가치에 호기심을 불태웠다고 고백했다. 이런 노력이 결국 101개국이 지구촌에 세운 가치의 리좀 생태계의 지도를 만드는 결실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치는 역동성(dynamism)이고 북한의 가치는 충성심(Loyalty)라고 설명했다. 오래 만에 방문한 대한민국은 여전히 역동적이기는 하지만 이전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었던 역동성은 동력과 방향을 잃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부자에 대한 충성심이라는 가치로 조직된 사회라는 설명도 했다. 북한은 김부자에 대한 우상화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외부와의 정보교류를 차단했다. 라이 박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시청했던 북한 TV에는 글로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지옥과 같은 사건 사고 폭동만을 지속적으로 방영했다고 털어놓았다. 상대적 지옥을 연상시켜 북한을 지상낙원으로 미화시키려는 의도가 뻔히 보였다.

대한민국과 반대 지평에 서 있는 나라로 세네갈과 부탄을 언급했다. 세네갈은 넉넉하고 서로를 챙기고 Easy Going하는 Let it go 스타일로 모든 국민이 가족같이 평화롭게 지낸다는 점을 지적했고, 부탄은 물질적 행복이 아니라 정신적 행복을 가치로 내세우고 측정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라이 박사는 이런 지구촌의 가치 리좀 생태계가 한 국가 내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개인들에게도 목적과 가치에 대한 나침반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보았다. 라이 박사는 이런 가치의 다양성을 전파하기 위해 최근 NGO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