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불확실해지고 위험해질 수록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안전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욕구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는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 현대인들은 한 눈을 팔고 있으면 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자체가 통채로 나타나 내 코를 베어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시달리고 있다. 진성리더로 채워진 세상만이 현대인들의 이와 같은 욕구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를 침해하는 가장 큰 원인의 첫 제공자는 남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워보려는 정직하지 않은 사기꾼들에 의해서 생긴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선한 욕망으로 포장하고 선한 사람인 것처럼 연기하여 선남선녀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추파를 보낸다. 이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는 것은 그자체로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방식이 남들에게 손해 끼치는 방식으로 달성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최소한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사기는 당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이들의 자신을 포장하는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어 피해가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런 방식으로 진정성이 떨어지는 회사도 고객에게 교묘하게 사기를 쳐서 돈을 벌고 진정성이 떨어지는 정부도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쳐서 동의를 얻어내고 진성성이 떨어지는 상사도 부하들에게 사기를 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다만 이들의 수법이 하도 지능화되고 교묘하게 진화하여 상대가 모르게 하기 때문에 사기인지를 알지 못할 뿐이다.
사람들이 스스로가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부정직한 사기꾼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세상에 대한 연대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정직을 외치는 사람들에 동참하는 이유는 자신이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기보다는 사기꾼들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사기의 대상으로 삼아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전성 침해에 대한 개연성 때문이다. 자신이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이라기 보다는 집단적으로 사기꾼에 대응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각성 때문에 정직한 세상을 만드는 연대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결국은 자신도 정직해 질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살게 된다.
안정적인 삶을 위협하는 둘 째 요소는 정답이 안 보이는 불확실한 세상에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서 최소한의 미래의 삶에 대한 예측가능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미래에 대한 정답이 안 보이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의 문제이다.
이와 같은 안정적 삶에 대한 욕구는 세상이 진성리더들로 채워짐에 의해서 쉽게 달성된다. 진성리더는 관계적 투명성을 생명으로 한다. 관계적 투명성은 상대를 존재론적으로 인정하지 상대를 통해서 무슨 이득을 달성할 수 있는 도구적 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존재론적 관계속에서 삶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은 협업과 공생을 통한 생태계의 성공이라는 커다란 그림이지 상대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진성리더는 남의 성공을 돕는 일에서 성공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큰 성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진성리더들은 미래의 불확실한 세상을 넘어 설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믿음의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는 믿음의 불빛이 되어 불확실한 미래를 인도해준다. 미래에 대한 믿음의 스토리가 이들에게는 근원적 자신감의 기반이 된다. 이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초조해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근원적 자신감 때문이다. 자신만의 답과 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SNS의 발달은 세상을 진성리더의 편으로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집단지성에 의해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 낼 수 있고 따라서 정직하게 살지 않고는 리더가 될 수 있는 입지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쉽게 털려 나올 것이라고는 5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탐욕이 백년만년 숨기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또한 SNS에 의한 정보의 민주화는 평범한 사람도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이 스토리에 동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이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경우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이 스토리가 구현되는 것을 서로 도와주고 따라서 이 스토리에 설파된 세상이 현실로 태어날 개연성이 높은 세상에 살고 있다.
진성리더가 꿈꾸는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현실로 구성되고 구현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루라도 먼저 진성리더들의 삶의 연대에 동참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통찰력을 보이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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