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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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earning] 허위를 허위라고 말하지 않으면 곧 진실로 둔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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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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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를 허위라고 말하지 않으면 곧 진실로 둔갑한다.
가끔가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리를 들키면 그것은 관행이었다는 변명을 자주 듣는다. 그렇다면 관행은 어디서 생긴 것일까?
처음 비리를 목격했는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 누구도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에서 시작한다. 두번째 목격한 사람도 처음 사람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나서서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니 그냥 지나간다. 세번째, 네번째에도 그냥 지나가면 사람들 중에는 그것이 엄현한 현실인냥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조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문제가 반복을 통해서 비공식적 제도로 정착된 것이다.
처음 잘못된 것에 대한 무관심과 반복이 사람들 사이에서 잘못된 일을 제도로 받아들이는 메카니즘이다. 허위를 허위라고 말하지 못하면 이것은 허위로 숨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허위의 주창자들에 의해서 곧 진실로 둔갑되어서 이들의 이익을 챙기는 관행으로 정착되는 것이다.
국정원선거조작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정원 정치조작은 민주주의 핵심 알맹이인 절차공정성의 근간을 뿌리로부터 흔들어 놓은 무서운 국기문란사건이다. 우리 민주주의의 고질적 관행이었던 선거부정선거형태가 온라인 시대에 맞게 각색되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과거에 있었던 선거부정이 철저하게 다뤄져 고쳐졌었다면 지금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것을 똑바로 고쳐놓지 않는다면 이것은 어느 순간 정치가들에 의해 관행으로 각색되어 우리 민주주의의 부끄러운 역사를 장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문제를 정치가들의 손에 맡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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