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숨겨진 별명은?
요즈음은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의 문헌들을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내가 최근 발견한 인간의 뇌에 관한 놀라운 사실은 뇌가 정말 똑똑하지만 지독하게 게으르다는 점이다. 뇌를 끊임없이 괴롭히지 않으면 뇌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똑똑한 머리를 이용하여 최고로 편한 방식으로 생활을 재구성해 결국 자기 주인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모든 삶의 변화에서 실패하는 것은 게으른 뇌와의 싸움에서 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머리좋은 자신의 뇌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으른 뇌를 혹독하게 괴롭혀 뇌에 우리가 필요한 근육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뇌를 혹독하게 훈련시켜 뇌에 근육을 만들어 주는 사람만이 자신의 뇌를 원하는대로 부리는 주인이 될 수 있다. 뇌를 괴롭히는 최고의 방법은 열심히 공부하며 항상 치열하게 사는 것이다. 뇌는 게을러서 선천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죽는 순간까지 공부하겠다고 덤비는 사람이 뇌에게는 가장 무서운 사람이다.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공부가 끝난다고 믿는 사람은 게으른 뇌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된다. 이들은 대학 때까지 치열하게 공부하는 동안에 뇌를 괴롭힌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뇌에게 철저하게 보복 당하는 삶을 벗어날 수 없다. 대학 졸업까지 명문대에서 펄펄 나르던 사람들이 대학 졸업 후 갑자기 시들시들해지는 현상은 뇌의 남모르는 보복 때문이다.
뇌가 결국 지쳐서 스스로 편안한 삶을 포기할 때 뇌신경계를 지지해주는 시냅스의 구조가 바뀐다. 시냅스의 구조변화는 뇌에 근육이 생긴 것이다.
뇌에 근육이 생겼을 때만 사람들은 근원적 변화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뇌의 숨겨진 별명은 똑게 (똑똑한 게으름뱅이)이다.
조회 : 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