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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2 23:15

[N.Learning] 뇌에 농락당하지 않고 사는 법, 삶의 주체적 선택

글쓴이 : 윤정구

뇌에게 농락당하지 않고 사는 법, 삶의 주체적 선택:

뇌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가장 불행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나에게 그와 같은 인식을 강요해도 인간인 이상 나는 뇌가 규정한 것을 거부하고 과감하게 "아니다"를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명시적으로 아니라고 선택하면 뇌는 나의 인간으로써의 자율권까지 침해해가며 더 이상 자신을 강제할 수는 없다.

가령 예를 들어 사장님이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부부싸움을 하고 기분이 아주 나쁜채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가정해보자. 인간의 뇌는 기분이 나쁜 상태가 자연스러운 상태이니 그냥 그 상태로 출근해서 비서도 만나고 직원들도 만나서 마음껏 기분 나쁜 감정을 사원들에게 전염시키도록 강요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장이 회사 문안에 들어서기 전에 또 다른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안다. 뇌가 자연스럽게 강요하고 있는 있는 기분 나쁜 감정을 문밖에 걸어두고 대신 기분 좋은 생각을 선택할 권한이 그것이다. 사장의 이같은 선택권의 행사는 회사 내에 많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도록 돕는다.

마찬가지다. 뇌가 파악해 우리에게 강요하는 상황이 아무리 암울하고 비극적이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도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아니다라고 선택하면 그렇지 않은 현실의 구성되는 여유공간이 생겨난다. 이런 공간이 형성이 안 되면 사람들은 불행에 대해 무방비 상태의 숙명론자가 된다. 인간이 이와 같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잃어버리는 순간 뇌는 사람들을 숙명과 상황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상황이 긍정적으로 돌아갈 때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갈 때는 삶에 대한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우리는 상황의 마지막 순간에도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순간 뇌의 노예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