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에서 필요한 것은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아주는 나침반과 나침반이 가르치는 중간 중간의 목표 지점까지 정확하게 지름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과 목표 지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주는 시계이다.
내비게이션은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지름길을 알려주지만 나침반이 없이 네비게션만으로 최종적인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길이 나있지 않은 곳도 있고 넘어야 할 산맥도 있고 다리가 없는 계곡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삶의 여정 속에서는 나침반만을 가지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하고 자신이 개척한 길만이 자신의 삶의 족적을 나타내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생은 70 내지는 80 평생으로 유한하기 때문에 시계는 주어진 시간 내에서 쉬어야 할 시간과 가야 할 시점과 여행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을 알려준다.
평범한 사람들의 여행은 주로 시계와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는 여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개념하지 않고 특정한 지점까지 어떤 지름길로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는지 만을 계산하며 하루살이 삶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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