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 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탐욕의 늑대이고 다른 한 마리는 사랑의 늑대란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다시 질문한다.

아이야, 이 두 늑대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길 것 같느냐? 
질문에 아이는 우문현답을 한다.

내가 밥을 더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길거예요.

이 우화는 사람들이 행동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새로운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 행동에 반하는 기존행동을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행동변화의 상황도 마음 속에는 항상 두 늑대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내가 새롭게 습득하려는 행동에 밥을 주지 않는다면 과거의 행동에 의해서 항상 패배당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행동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는 새로운 행동이 정해지면 기존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으로 가정하는 오류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행동에 밥을 주지 않는 행위는 역설적으로 기존의 행동에 끊임없이 밥을 주는 행위이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키우고 싶지 않은 또 다른 늑대에게만 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새로운 행동을 결심하고 그 행동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은 과거 행동의 피해자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