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 위치한 한 Target 백화점은 동네의 한 소녀의 소비패턴을 분석해서 이 소녀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가족보다 먼저 알아내고 소녀에게 임신관련 상품이나 유아용품 프로모션 광고를 보냈다. 가족이 나중에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빅데이터는 내가 까마득히 잊아버린 경험 조차도 수집해 나에 대해서 나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정체성을 잃고 바쁘게 사는 나에 대해서 빅 데이타는 나보다 나의 정체를 더 잘 알고 이것저것 제안을 해온다.
모든 사물이나 사람들은 한 두 칸 건너서 다 연결되어 있어서 이들을 통해서도 나에 관한 데이타가 축적이 된다.
한 마디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비밀이 있을 수 없는 완벽하게 투명한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내 뒤통수 모습까지 비춰주는 거울이 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국면에 처한 사람들이 자신을 연기하고 포장하는데 투자를 많이 한 사람들이다. 삶이 더 쉬위진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성찰하며 이미 연기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초연결 시대가 진전되면 될수록 진정성을 기반으로 삶의 양극화는 점점 가속화 될 것이다. 진정성만이 핵심역량으로 인정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