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한다면 말하지 말자.
지위가 높이지면 이 사람이 가진 보상을 얻기 위해 혹은 불필요한 손해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분의 모든 이야기에 대해 아첨을 한다. 아첨도 자주 듣다보면 자신이 하는 모든 이야기는 맞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착각에 빠지기 시작하면 자신에 대한 쓴 소리는 듣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청각장애인이 되고 청각장애가 생기면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한다. 이상하게 발음해도 이 사람이 가진 파위 때문에 아무도 제대로 피드백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제대로 공명이되는 소통을 못하는 이유는 웅변능력이 아니라 들을 수 있는 능력 때문인 것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다하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듣는 능력이 떨어져서 이야기가 전혀 공명을 창출하지 못하면 이 사람의 쓸모없는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이 사람을 피하게 된다. 떠날 수 없는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떠난다. 관계가 끊어지면 필요할 때 도움을 동원할 방법이 없다. 존재감 자체를 상실한다.
떠나는 부하들이나 친구들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어디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말은 최고의 소통인 행동으로 대체하고 대신 경청하는 시간을 늘리는 밖에는 길이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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