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es
급진거북이가 되어 리더십 포비아를 극복하다
HR Insight 2025년 신년호
최근 MZ세대는 혼자 열심히 일하는 동료를 볼 때 “너는 나중에 팀장이나 되라”고 농담한다. 지금 시대 팀장은 성과를 내긴 어려운데 책임은 져야 하는 기피 대상 1순위다. 우리나라는 기업뿐 아니라 모든 사회 영역에서 리더십 포비아가 대두되고 있다. 이제 팀장이나 임원은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실소와 조소의 대상이다.
신자유주의 리더십 패러다임의 전환
미국 전경련인 BRTBusiness Roundtable는 2019년 8월 19일 공식적으로 시장 경쟁과 단기 재무적 성과를 앞세운 신자유주의 경제이념의 사망 선고를 선언했다. 신자유주의 포기 선언은 기업이 곧 규범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기업의 HR 전략과 리더십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경기 붐이 일어났던 신자유주의 경제 시대에는 리더가 전략적 방향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구성원들은 이 결정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분업했다. 그래서 결정하는 리더와 실행하는 부하 사이의 지행격차知行隔差를 극복하는 것이 리더십의 가장 큰 이슈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들은 보상과 처벌이라는 HR 전략을 사용해 왔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략적 인사관리는 재무적 성과라는 고깃덩어리를 앞세워 구성원을 그레이하운드 경주에 동원하는 방식이었다. 리더의 전략대로 구성원들이 성과를 달성하면 보상해 주고,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줬다.
문제는 경기가 L자 뉴노멀로 접어들며 충분한 고깃덩어리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없어진 후였다. 리더들은 당근으로 사용하던 고깃덩어리가 없음을 전제로 지행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고깃덩어리가 있었을 때는 억지로라도 뛰었지만, 이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었다. 경기침체로 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불경기를 헤쳐나가야 함에도 오랫동안 시키는 일만 해온 종업원들에게 하루아침에 창의적 문제해결을 요구할 수도 없었다. 리더십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리더십은 양적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제시된 패러다임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직원들에게 전문적 분업과 맡긴 일에 대한 효율성을 강조하며, 시키는 대로 일하라고 주문했다. 경기가 좋을 때 발생하는 유일한 걸림돌은 달성하기로 한 목표에 대해 구성원들이 이견을 제시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직원은 그저 리더의 요구대로 일사불란하게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요구받았다. 달리는 데 문제가 생긴 직원들은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평가해서 가차 없이 해고하는 것이 규범이었다.
그러나 경기 거품이 꺼지고 L자 경기로 되돌아섰음에도 리더는 고속 성장기에 설정했던 과도한 목표를 낮추기보다는 더 높여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는 소수의 직원에게 보상을 몰아주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직원에게는 해고 위협을 가했다. 이런 과정에서 생긴 리더십 문제가 갑질로 불거졌다. 경기가 안 좋음에도 위에서는 여전히 높은 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독려할 뿐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직원에게 과도한 불이익을 부과했다. 기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 패러다임을 고민하기보다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리며 현실성이 없는 리더십을 강요하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부재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리더십 포비아를 가져왔다.
경기 붐이 일어났던 신자유주의 경제 시대에는 리더가 전략적 방향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구성원들은 이 결정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분업했다. 그래서 결정하는 리더와 실행하는 부하 사이의 지행격차知行隔差를 극복하는 것이 리더십의 가장 큰 이슈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들은 보상과 처벌이라는 HR 전략을 사용해 왔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략적 인사관리는 재무적 성과라는 고깃덩어리를 앞세워 구성원을 그레이하운드 경주에 동원하는 방식이었다. 리더의 전략대로 구성원들이 성과를 달성하면 보상해 주고,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줬다.
문제는 경기가 L자 뉴노멀로 접어들며 충분한 고깃덩어리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없어진 후였다. 리더들은 당근으로 사용하던 고깃덩어리가 없음을 전제로 지행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고깃덩어리가 있었을 때는 억지로라도 뛰었지만, 이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었다. 경기침체로 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불경기를 헤쳐나가야 함에도 오랫동안 시키는 일만 해온 종업원들에게 하루아침에 창의적 문제해결을 요구할 수도 없었다. 리더십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리더십은 양적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제시된 패러다임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직원들에게 전문적 분업과 맡긴 일에 대한 효율성을 강조하며, 시키는 대로 일하라고 주문했다. 경기가 좋을 때 발생하는 유일한 걸림돌은 달성하기로 한 목표에 대해 구성원들이 이견을 제시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직원은 그저 리더의 요구대로 일사불란하게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요구받았다. 달리는 데 문제가 생긴 직원들은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평가해서 가차 없이 해고하는 것이 규범이었다.
그러나 경기 거품이 꺼지고 L자 경기로 되돌아섰음에도 리더는 고속 성장기에 설정했던 과도한 목표를 낮추기보다는 더 높여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는 소수의 직원에게 보상을 몰아주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직원에게는 해고 위협을 가했다. 이런 과정에서 생긴 리더십 문제가 갑질로 불거졌다. 경기가 안 좋음에도 위에서는 여전히 높은 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독려할 뿐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직원에게 과도한 불이익을 부과했다. 기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 패러다임을 고민하기보다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리며 현실성이 없는 리더십을 강요하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부재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리더십 포비아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