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은 왜 패할 수밖에 없나?
십자군은 왜 패할 수 밖에 없었을까?
이중몰입 때문이다.
이중몰입은 새로운 생각이 주입될 때 기존의 생각과 새롭게 주입되는 생각이 서로 충돌하며 싸우는 현상이다. 이중몰입이 극복되지 못하면 새로운 생각은 과거의 생각을 이길 수 없다. 심지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도 이중몰입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이다.
왜 새로운 생각은 과거의 생각을 이기지 못할까? 과거의 생각은 삶속에서 검증되어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반면 새로운 생각은 믿음의 뿌리를 획득하지 못한 생각일 뿐이기 때문이다. 생각과 믿음이 서로 싸우면 생각은 백전백패 진다. 생각은 말을 무기로 내세워 싸우지만 믿음은 행동과 태도를 무기로 삼아서 싸우기 때문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도 실재하게 하지만 생각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십자군이 전파한 것은 본인들에게는 믿음일런지 모르지만 정작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존 믿음에 대항해서 싸움을 건 허약한 생각이었을 뿐이다.
십자군 전쟁 방식의 선교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대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관점을 무시하고 자신의 관점만을 강요할 때 이중몰입을 극복하지 못해 반드시 필패하게 되어 있다.
선교는 상대의 믿음이 나의 진심에 의해서 녹아 내려 내 믿음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어야 비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상대의 믿음을 탈학습시키지 못하는 강요하는 선교는 십자군 전쟁과 같은 소모적 전쟁의 원인이 될 뿐이다.
이 문제는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선교방식의 화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