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과 긍정심리학이 손을 잡고 학습을 사살하다
경영전략과 긍정심리학이 손을 잡고 학습을 사살하다.
경영전략은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는 학문이다. 이기기 위해서 적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하며 나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서 나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적에게 나의 약점이 노출되는 것을 끝까지 숨겨야 한다. 경영전략의 적용대상은 경쟁자나 적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자 화살이 내부의 적에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외부의 경쟁자를 이기기 전에 내부의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경영전략에서 가르쳐준 비법을 사용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영전략은 회사내부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내부의 전쟁터는 외부의 적을 무찌르는 전쟁터보다 더 힘이 드는 전쟁터이다.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도록 숨겨가며 겉으로는 동료인척 해가면서 틈만 보이면 동료를 몰래 제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긍정심리학은 지금의 심리학이 불안이나 문제 등 부정적인 것에 치중해서 문제를 해결해왔던 성향에서 벗어나서 희망, 낙관, 회복탄력성, 효능감, 긍정성, 강점로 프래이밍을 바꾸어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프래이임을 긍정의 창문으로 바꾸어 다는 것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긍점심리학에서는 경영전략에서처럼 자신의 약점을 숨기라고까지는 하지 않지만 약점보다는 강점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끝임없이 독려한다. 어떤 현안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지금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해서 최소한 문제가 안 되는 수준으로 바꾸어나갈 시간이 없다. 따라서 강점을 지룃대로 삼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세상은 평생 내가 가진 강점만을 사용하도록 만만하게 놔두지는 않는다. 자신이 가진 약점을 용기있게 인정하고 이 약점을 보완해가며 전인적 인간으로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경영전략이나 긍점심리학이 암암리에 연합하고 있는 것이 약점에 대한 노출이다. 회사에서도 이 약점이 전략적으로 노출되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고 현재 강점을 경영해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므로 약점을 학습할 기회가 점점 박탈당한다. 약점을 보완하는 공부는 회사에서 공공연하게 할 수 있는 공부는 아니고 모두 개인적으로 숨어서 자신이 알아서 몰래 해야 하는 공부로 전락했다. 회사가 공개적으로 가르치는 것과 종업원이 몰래 숨어서 해야 하는 공부는 끊임없이 분절되고 회사의 공부가 실재로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수준으로 끝난다. 회사에는 개인의 강점을 쥐어짜서 매일매일 과제를 풀다보면 회사는 성장하는 느낌이 있는데 종업원은 점점 더 쪼그라든다. 회사는 40이 넘어 이런 강점을 짜낼 수 없는 수준이 되면 이들을 명예퇴직 시킨다.
이와 같은 이중구조의 문제를 통해 회사와 종업원이 서로를 욕하는 단계가 극복되지 못하면 이 회사는 치사하게 살아는 남을 수 있는지 모르나 영속하는 기업이 되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세상이 바뀌어 종업원들이 가진 모든 강점을 동원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국면이 오면 M&A 등을 시도해 강점을 구조적으로 강화해보려고 시도하나 물리적으로는 강점이 결합될 지 몰라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일에 실패해서 결국 무너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