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훈련 왜 실패하나?
리더십 훈련이 왜 리더를 육성하지 못하나?
임베딩(Embedding)의 실패
10기 진성리더십 아카데미가 팔부능선을 넘었다. 어제는 아카데미 도반들을 위한 마무리 특강이 있었다. 진성리더십이 그간에 리더십을 장악했던 상황이론이 아닌 맥락이론을 주장하는 것일까? 리더십의 민주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진성리더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고 자신의 족적을 구성원의 메모리로 어떻게 전달하는 것일까? 존재에 앞서 마구 달아나는 본질을 어떻게 존재 속에 내재화해 존재를 성숙시키나?
여러 내용 중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진성리더는 자신의 리더십 의도를 상황에 끼워넣는 임베딩(embedding)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자신의 의도를 상황에 개입시켜 상황을 맥락 context 으로 바꾸는 능력이 임베딩 능력이다. 한 마디로 진성리더는 누구보다 뛰어난 임베더 Embedder이다.
왜 임베팅 능력이 진성리더에게 중요한 능력일까?
리더십은 그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리더십을 훈련해서 조직이 달성하려는 사명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야 리더십의 효과성이 입증된다. 즉 리더십 평가(소통, 의사결정, 동기화, 코칭 등)에서 A+ 점수를 얻었다 하더라도 이 리더십을 이용하여 조직의 사명과 목적을 달성하는 변화를 못 일으켰다면 리더십 점수는 F학점이다. 사명과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리더십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르키지 못했다면 리더십 훈련은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부은 격이다. 한국에서는 모든 교육에 리더십 교육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리더십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런 리더십에 대한 시간과 노력투자가 조직이 염원하는 성과와 변화로 연결되지 않는다.
리더십교육과 일이 서로 분절된 상태로 겉돌기 때문이다. 리더십에서 배운 것들이 일에 임베딩되지 못하고 일따로 리더십 교육 따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회사에 일과 리더십 중 하나를 택하라면 생존모드를 중시하는 회사는 리더십을 버리고 생존을 보장해주는 일을 택한다. 리더십이 일에 임베딩 되지 못하는 회사에서는 항상 말로는 리더십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리더십은 생존을 위해 쓰던 시간이 좀 남아돌 때 여가활동 정도로 생각하는 이중성을 보여왔다. 리더십에서 생존의 도구를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미치니 토사구팽시키는 것이다.
일따로 하고 리더십 따로 발휘할 수는 없다. 리더십을 일 속에 개입시켜 성과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리더십은 그자체로 존재이유가 부정당한다. 리더들에게 맡겨진 중요한 사명 중 하나는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도 생존이 중요한 리더는 시간이 있을 때 부하들을 불러 코칭도 해주고 맨토링도 해줘가며 부하를 육성한다. 이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리더육성을 취미활동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리더육성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 속에 개입시켜야 한다. 일을 통해 성과도 내고 일을 통해 동시에 리더도 길러내야 제대로 일로 리더를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진성리더에게 가장 큰 임무는 조직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도 마찬가지 논리가 작용한다. 일을 다 끝내고 시간이 남으면 리더도 육성하고 여기에 더 시간이 남으면 문화도 만들어내는 일에 신경을 쓴다. 문화가 만들어질리가 없다.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진성리더라면 이 세 마리 토끼를 한 몫에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통해서 성과도 내고 성과를 내는 동시 리더도 길러나고 성과도 내고 리더도 길러내는 동시에 리더들이 같은 철학을 공유해가며 일하도록해서 문화도 만들어 낸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실제로 중요한 것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일을 통해 성과도 내고, 리더도 길러내고 문화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관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 속에서 성과, 리더육성, 문화창달이 분절되지 않은 상태일 때만 리더가 공언한 리더육성, 문화만들기가 진짜 일로 전환되는 것이다. 리더육성과 문화만들기를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진짜 일과 분리하기 시작하면 이것들에 쏟는 시간은 다 유사일이나 가짜 일로 전락한다.
진성리더가 지금까지 있었던 리더와 다른 점은 자신이 리더로써 가진 목적과 사명에 대한 의도를 일 속에 개입시켜 일을 통해 달성한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진성리더는 뛰어난 임베더(Embedder)이다. 리더로서의 사명을 상황 속에 임베딩시켜 상황을 변화에 유리한 맥락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들은 진정성 있는 사명을 구성원들 마음 속에 임베딩시켜 리더로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모든 임베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임베딩은 일 속에 리더를 길러내는 것과 문화를 만드는 것을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과제를 같이 수행하는 임베딩 능력이다.
그간 바쁜 일정을 소화시키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석해서 격려해주신 최옥순 수녀님 고맙습니다. 마지막 세션은 도반들을 자신이 디자인한 리더십 프로토타입에 담긴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많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