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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이다

Dec 14, 2018 ·3분 ·jkyoon · 2,609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이다.
목적있는 실패

고전경제학에서는 모든 거래를 독립적 사건으로 취급한다. 실제로 현상이 독립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아마도 분석상의 편의를 위해서 일 것이다. 사건이 독립적으로 일어난다고 보는 가정이 무너지면 정교한 계랑분석에 문제가 생기고 정교한 계량모형을 만드는 작업이나 이것을 검증하는 작업을 포기해야 한다. 자신의 밥그릇인 정교한 모형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가정에 집착해왔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계량경제학의 가정과는 달리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또한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영향을 준다. 사건에는 일련의 경로가 존재하고 사건들의 가치는 경로에 의존적이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량경제학은 이 맥락을 지뢰밭이라 규정하고 이것을 제거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성공과 실패의 개념도 계량경제학에서 하는 정의와 일반 사회과학에서 내리는 정의는 구별된다. 계량경제학에서는 사건을 단독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맥락과는 독립적으로 이 사건의 효용을 분석하여 이익을 냈으면 성공이고 손해를 봤으면 실패이다. 모든 독립적 사건은 효용분석에 따른 성공과 실패가 명확하다. 투자도 시간의 개념을 좀 늘려 잡았을 뿐이지 투자 이익이 환수되는 순간의 결과가 손해이면 실패이고 이익을 보면 성공일 뿐이다.

계량경제학자들은 토마스 에디슨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주장을 사기라고 판단한다. 계량경제학 가정과 달리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가정할 때에만 가능한 주장이기 때문이다. 계량경제학의 가정대로라면 몇 번의 실패가 지속되면 실패의 효용을 판단해 성공 바로 앞에서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일반상식에 따르면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같은 실패가 학습가치를 가질 때이다. 실패를 반복하면서 같은 실패 확율이 줄어들고 결국은 이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진다. 실패를 거듭하며 같은 실패를 범할 확율이 줄어든다는 것은 실패를 통해 학습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상식적 입장에서는 어떤 목적을 염두에 둔 학습하는 실패의 경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실패가 항상 성공을 만든는 것이 아니라 이 실패가 목적에 정렬되어 학습으로 축적될 때만 성공을 만들어낸다. 목적있는 실패가 학습을 만들어 결국은 성공을 가져온다.

삶에서의 성공은 자신이 걸어온 총체적 경로의 스토리의 가치에 의해 판정된다. 특히 스토리의 결말이 내가 살아온 경로의 가치의 대부분을 결정해준다. 경제학자들의 논리대로 살아온 일생 동안 일군 총체적 성공의 양으로 따지면 지금도 엄청한 성공을 한 사람이라고 규정해야 하는 안희정, 박근혜, 이명박의 삶을 상식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성공적 삶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이유이다.

댓글

고해실 결국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소명의 나침반을 계속 유지하는것이 실패를 통한 학습의 추척으로 성공을 이루게 하는 것이군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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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 삶의 성공은 총체적성공의 양이 아니라 총체적 경로의 스토리의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씀 진리인것 같습니다. 귀한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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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결국 결말이 좋은 삶은 과정의 성공 양으로 평가할 수 없는 이타적 그 무엇으로 결정된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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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화 공감합니다..기업에서도 이런 생각..소명있는 목적을 향해 가는 데 있어서 단기적인 실적보다 목적있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업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팀리더로서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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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