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OKR LIFE BALANCE의 실체
종로에서 빰맞고 동대문에서 화풀이하다:
한국 Work Life Balance의 실체
한국기업들이 워라벨을 제대로 성공시킬 수 없는 이유는 종로에서 빰 맞고 동대문에서 화풀이 하는 엉뚱한 일이 기업에서 실제로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민국에서 워라벨이 안 되는 이유는 회사와 고객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 아닌 가짜 일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주범인 가짜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만 강제로 줄여놓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회사의 사장님이 자신의 월급을 지불한다고 믿고 있지만 고객이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사주지 않는 않는다면 나에게 월급이 지급될 방법이 없다. 결국 월급은 고객이 주는 것이고 사장님은 이 월급을 내가 고객에게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평가해서 대신 지불하는 대리인에 불과하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고 고객이 실제로 나를 고용하고 해고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내가 고객에게 회사에서 정해준 가격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주면 고객은 나를 계속 고용하기로 결정할 것이다. 가격보다 못한 가치를 제공해주면 고객은 나를 해고할 것이다. 이처럼 고객이 내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봐가며 나를 매일 해고하고 고용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가정해보라. 내가 하는 일은 정말 고객에게 가격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을까? 나는 한 달에 몇일이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용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면 내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은 포장만 번듯하지만 실제로 고객에게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내용이 없는 가짜일이다. 포장만 번지름하고 내용은 없는 가짜일로 채워진 가짜 상품을 고객에게 가치라고 전달해 고객을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가짜일이 제대로 구조조정이 된다면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제조업 등의 산업을 제외하고는 굳이 워라벨을 제도적으로 강제할 이유가 없다. 진짜일에만 몰입해서 한다면 아마도 시간이 남아 돌 것이다. 가짜일들은 그대로 있는데 제도적으로 40시간만 일해야 하는 규정때문에 회사의 컴퓨터가 저절로 꺼지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진짜일은 고객에게 약속한 사명에 정렬되어 있는 일을 말한다. 회사에 사명이 거세되어 있다면 그 회사는 유사일에 시간을 보내는 회사일 것이다. 이런 회사들은 홈페이지에는 현란하게 회사를 포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전달하는 것은 약속한 사명이 구현된 가치가 아닐 것이다. 이런 회사에서 제도적으로 강제된 워라벨은 회사를 서서히 삶아 죽이는 개구리 형국으로 만들 것이다. 종업원 회사 고객 모두에게 다 비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