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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갈림길에 나타난 북극성

Aug 15, 2019 ·1분 ·jkyoon · 2,962

운명의 갈림길에 나타난 북극성
사명이 왜 중요한가?

운명의 갈림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이나 나침반이 사명이다. 사명은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구현해주는 방향을 제시한다.

니체는 철학자 중 사명의 중요성을 가장 극명하게 주장한 철학자이다. 니체는 오래전에 조직과 사람들이 사명을 잃는 순간 본질을 잃어 버리고 엉뚱한 일에 몰입하기 시작한다고 예언한다.

니체의 예언대로 기자가 사명을 잃어 버리는 순간 기레기로 전락하고, 경찰이 사명을 잃은 순간 짭새가 되고, 군인이 사명을 잃으면 군발이가 되며, 선생이 사명을 잃으면 꼰대가 되고, 공무원이 사명을 잃어 버리면 철밥통이 된다. 변호사가 사명을 잃으면 찍새나 딱새가 되고 검사나 판사가 사명을 잃으면 영감이 된다.

직장인이 사명을 잃어 버리면 봉급쟁이가 되고, 승무원이 사명을 잃으면 스튜디어스가 되고, 화가가 사명을 잃으면 환쟁이가 되고, 공대생이 사명을 잃으면 공돌이가 된다.

중국집이 사명을 잃으면 짱개집으로 전락하듯 KT, SK 텔레콤, LG U+가 사명을 잃어 버리면 폰팔이가 된다. 회사전체가 사명을 잃으면 어느 순간 대한항공이 되고 남양유업이 된다.

사명을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끼워넣어 사명에 대한 체험으로 팔 수 있는 수준정도 되면 초연결 디지털시대에는 아마도 초우량기업일 것이다. 이들이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사명을 나침반으로 삼아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이 서 있는 좌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때 그때마다 고객과 구성원에게 필요한 울림을 창출할 수 있는 새 지도를 신속하고 기민하게 그려낼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나침반이 없다면 변화하는 시대의 지형에 맞춰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낼 방법이 없다. 이런 회사들은 시대적 통찰력을 잃고 장님들에게 길 인도를 맡긴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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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